테크·AI 주식 집중 매수, 아베노믹스 이후 최고 속도…엔화 상승·다카이치 정책 호재
닛케이 달러 기준 30%↑ vs S&P 14%…성장주로 시장 축 전환
닛케이 달러 기준 30%↑ vs S&P 14%…성장주로 시장 축 전환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주식 대비 일본의 압도적 수익률에 이끌린 것이라고 10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골드만삭스의 브루스 커크 일본 주식 수석전략가는 "미국 자금 유입이 아베노믹스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적극 참여는 2022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커크는 말하며, 미팅 요청을 자주 받는다고 덧붙였다.
엔화의 2.5% 상승과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친(親)경기부양 정책이 주도한 새로운 낙관론에 힘입었다.
벤치마크 닛케이 225 지수는 올해 달러 기준 약 30% 상승해 S&P500 지수의 14% 상승을 크게 앞질렀다.
미국 자금의 참여 증가는 일본 주식시장의 전환점이 될 수 있으며, 가치주에서 성장주로 동력이 이동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도쿄 증권거래소와 정부의 친투자자 이니셔티브에 힘입어 가치주는 2021년 이후 4년 연속 성장주를 앞질렀다.
커크는 "더 많은 미국 참여가 오고 있고, 그들은 테크와 AI 관련 테마로 이끌리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커크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순포지션이 아베노믹스 정점과 비교해 여전히 가볍기 때문에 추가 매수 여지가 있어 외국 자금 유입이 더 증가할 것으로 본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다각화 필요성이 그 추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그는 말했다.
일본거래소그룹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외국 투자자들은 10월 마지막 2주 동안 현금과 선물로 일본 주식을 3840억 엔(약 35억 달러) 순매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닛케이가 10월 말 과매수 영역에 진입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커크는 시장이 조정을 보여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자금의 일본 주식 유입은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아베노믹스 이후 최고 속도는 일본 시장에 대한 관심이 부활했음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일본 주식의 달러 기준 30% 수익률이 미국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면서 "S&P의 14% 대비 압도적인 성과"라고 분석했다.
테크·AI 주식 집중은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다. 미국 투자자들이 익숙한 부문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
한 시장 전문가는 "미국 투자자들이 일본의 반도체·AI 관련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기술주 랠리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엔화 2.5% 상승은 투자 매력을 높였다. 엔화 강세로 달러 기준 수익률이 더욱 개선됐다.
전문가들은 "엔화 약세에서 강세로의 전환이 일본 주식의 달러 수익률을 끌어올렸다"면서 "환율 효과가 투자 유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다카이치 정책의 호재도 크다. 친경기부양 정책이 시장 낙관론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업계는 "다카이치 총리가 적극적 재정 정책을 펼치면서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졌다"면서 "정책 모멘텀이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장주로의 축 전환은 중요한 변화다. 2021년 이후 4년간 가치주가 우세했는데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전문가들은 "도쿄거래소와 정부의 기업 지배구조 개선 노력이 가치주 랠리를 이끌었는데 이제 성장주로 관심이 이동하고 있다"면서 "시장 성격이 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10월 말 2주간 35억 달러 순매수는 강력한 수요를 보여준다. 외국인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업계는 "35억 달러는 단기간에 상당한 금액"이라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에 대한 확신이 강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베노믹스 정점 대비 가벼운 포지션은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아직 충분히 매수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현재 포지션이 과거 정점보다 낮다는 것은 추가 매수 여지가 크다는 뜻"이라며 "상승 사이클이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과매수 영역 진입 경고는 현실적이다. 급등 후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업계는 "닛케이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과열 우려가 있다"면서 "단기 조정 후 재상승하는 패턴이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자금 유입이 일본 주식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성장주 중심의 새로운 랠리가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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