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수요 둔화로 8조7000억 원 손상차손 인식…중국 합작법인 개편 비용 추가
이미지 확대보기CNBC 등 외신에 따르면 GM은 이날 공시를 통해 해당 비용 가운데 약 60억 달러(약 8조7000억 원)는 전기차 수요 둔화로 해당 사업 계획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손상차손이라고 밝혔다. GM은 나머지 11억 달러(약 1조6000억 원)는 앞서 발표한 중국 내 합작법인 구조조정과 관련된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이 중 약 5억 달러는 현금 지출을 수반한다.
이번 특별 비용은 GM의 순이익에 영향을 미치지만, 조정 실적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시장에서는 GM이 지난해 10월 전기차 전략을 재검토하고, 그에 따른 영향으로 3분기에 16억 달러의 비용을 우선 반영하겠다고 밝힌 이후 이번 특별 비용 발생을 어느 정도 예견해 왔다.
GM에 앞서 경쟁사인 포드자동차도 지난해 12월 전기차 투자 축소와 사업 우선순위 재편에 따른 구조조정 비용으로 약 195억 달러의 특별 비용을 계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GM은 시장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전기차 시장에 수십억 달러를 선제적으로 투자한 대표적인 자동차 업체 중 하나다. 한때 GM은 수십 종의 신규 모델 출시와 배터리 생산능력 확보를 포함해 전기차 부문에 총 3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인 감세·지출 법안으로 전기차 구매자에게 제공되던 7500달러의 연방 세액공제가 폐지되자, 이미 둔화 조짐을 보이던 배터리 전기차 수요는 한층 위축됐다.
GM의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은 약 17만 대에 그쳤고, 회사는 현재 생산과 인력을 감축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미 5500명의 근로자가 최소한 일시적 휴직 조치에 들어간 상태다.
GM 주가는 이날 정규 거래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2% 넘게 하락했다. 주가는 그렇지만 최근 12개월 동안에는 약 67% 상승하며,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상승률인 17%를 크게 웃돌았다.
GM은 이날 공시에서 “2026년에 추가적인 유의미한 현금 및 비현금성 비용을 인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렇지만, 이는 2025년에 발생한 전기차 관련 비용보다는 상당히 적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