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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술주 고전에 나스닥만 하락…엔비디아, 2.96%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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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술주 고전에 나스닥만 하락…엔비디아, 2.96% 급락

엔비디아, 소프트뱅크 매각 충격에 2.96% 급락
뉴욕 주식 시장 기술주들이 11일(현지시각) 약세를 보이면서 나스닥 지수만 소폭 하락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주식 시장 기술주들이 11일(현지시각) 약세를 보이면서 나스닥 지수만 소폭 하락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 시장이 11일(현지시각)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은 향군의 날로 채권 시장은 문이 열리지 않았지만 주식 시장은 정상 가동했다.

인공지능(AI) 거품 우려가 가시지 않은 가운데 일본 소프트뱅크가 엔비디아 지분 전량을 매각해 오픈AI에 투자했다는 소식이 엔비디아 주가를 큰 폭으로 떨어뜨리는 등 기술주들이 고전했다.

AI 모멘텀이 약화한 가운데 애플은 2.16% 상승했다.

이날 주식 시장은 기술주에서 가치주로 무게 중심이 이동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1.18% 상승한 4만7927.96,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0.21% 오른 6846.61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그러나 0.25% 내린 2만3468.30으로 떨어졌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88% 하락한 17.27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술 업종만 0.72% 하락했을 뿐 나머지 10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업종은 보건 업종으로 2.33% 급등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3.73%, 일라이릴리가 2.27% 급등하는 등 보건 업종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임의소비재는 0.19%, 필수소비재는 1.2% 상승했다.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각각 1.29%, 0.05% 올랐다.

금융은 0.42%, 부동산 업종은 1.08% 상승 마감했다.

산업과 소재 업종도 각각 0.01%, 1.07%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통신서비스 업종은 알파벳이 0.40% 오른 가운데 0.45%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급등 하루 만에 급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소프트뱅크 매각 충격이 컸다.

오는 19일 분기 실적 발표에서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는 애널리스트들의 잇단 낙관 전망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는 2.96% 급락해 193.16달러로 미끄러졌다.

테슬라는 1.26% 하락한 439.62달러, 팔란티어는 1.37% 내린 190.96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알파벳은 동반 상승했다.

MS는 0.53% 상승한 508.68달러, 애플은 2.16% 뛴 275.25달러로 장을 마쳤다.

알파벳은 오전 장에서 약세를 보였지만 이후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결국 0.40% 오른 291.7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양자컴퓨터 종목들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리게티가 기대 이하의 분기 실적을 공개한 것이 부담이 됐다.

선도주 아이온Q가 1.72% 하락한 54.42달러, 디웨이브는 1.29% 내린 28.99달러로 마감했다.

리게티는 5.08% 급락한 31.40달러로 미끄러졌다.

엔비디아가 투자하는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가 폭락하면서 이날 AI에 먹구름이 더해졌다.

코어위브는 16.31% 폭락한 88.39달러로 추락했다.

코어위브는 전날 분기실적 발표에서 데이터센터 완공이 지연되면서 약속했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해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코어위브는 막대한 부채에 따른 이자 비용으로 인해 매출 감소가 대규모 적자로 이어졌고, 투자 심리를 차갑게 식혔다.

투자자들은 AI 대규모 투자에 따른 클라우드 업체들의 수익성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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