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E 페드워치, 금리 인하 확률 70%에서 43% 이하로 '수직 하락'
인플레이션 압력-연준 위원 신중론 확산이 시장 전망 수정 주도
비트코인 10만 달러 선 붕괴...암호화폐 시장 변동성 확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12월 마지막 정책 회의가 다가오면서,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급격히 수그러들고 있다.인플레이션 압력-연준 위원 신중론 확산이 시장 전망 수정 주도
비트코인 10만 달러 선 붕괴...암호화폐 시장 변동성 확대
올해 초 두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했던 연준이,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과 고용 시장의 안정화 조짐에 직면하며 추가 완화 정책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한 불확실성 증폭은 금융 시장 전반에 충격을 주었으며, 비트코인, 이더리움, XRP 등 주요 암호화폐 가격 역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12월 금리 인하 '50% 미만'으로 하락
14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한때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았던 금융 시장의 전망은 크게 수정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CME FedWatch) 데이터에 따르면, 금리 인하 확률은 직전 정책 회의 전 70%에 달했지만, 현재 43% 아래로 떨어지며 연준의 다음 행보에 대한 불확실성이 극도로 커졌다.
이러한 변화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포함한 정책 입안자들이 인플레이션 압박이 지속되고 있고 중요한 경제 지표들이 부진하면서,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못한 판단을 내리는 것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특히,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주요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시장의 기대를 꺾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콜린스 총재는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모두 지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추가 인하 필요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표명하며 인플레이션 위험성을 재차 강조했다.
데이터 지연과 인플레이션 우려, 연준 결정 딜레마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지연되었던 경제 데이터 발표가 임박했지만, 여전히 데이터의 명확성이 부족해 연준은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가시성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9월 고용 보고서 등 주요 지표들이 곧 공개될 예정이지만, 정확한 발표 시점이 불확실한 것도 의사결정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 제프 슈미트 캔자스시티 연준 총재는 인플레이션 문제를 가장 큰 과제로 제기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10월 금리 동결에 반대표를 던졌던 슈미트 총재는 중앙은행의 주된 목표는 인플레이션 억제여야 한다고 역설하며, 인플레이션 위협이 억제되지 않는 한 12월 금리 인하를 주장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추가 금리 인하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해소하지 못하고 오히려 경제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암호화폐 시장 '요동'…비트코인 10만 달러 선 무너져
연준의 엇갈린 신호는 암호화폐 시장에도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올해 초 금리 인하 이후 상승세를 탔던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크게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놀라운 수익률 급등세를 보인 후 10만 달러 아래로 폭락했다. 금리 추가 인하 기대가 낮아지자 시장 참여자들은 투자를 재평가하고 있으며, 이는 변동성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금융 시장 전체가 미국 통화 정책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연준이 12월에 금리 인하 혹은 유지라는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그 결과는 전통 금융 시장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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