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C, 최대 외국 주주…베트남 남북철도 사업 본격화
이미지 확대보기싱가포르 상장사인 자딘 사이클 앤드 캐리지(JC&C)가 타코 지분 26.6%를 보유한 최대 외국 주주로, 타코는 현대로템과 함께 베트남 남북 고속철도 사업 참여를 논의하고 있다.
더인베스터가 16일(현지 시각) 보도한 타코 지분 현황에 따르면, 타코의 자본금은 30조5100억 동(약 1조6900억 원)이며 이 가운데 국내 민간자본이 73.2%, 외국인 투자자 108명이 나머지 26.8%를 차지했다.
JC&C, REE·비나밀크 포함 베트남 핵심기업 대거 확보
JC&C는 타코 지분 26.6%인 8조1300억 동(약 4500억 원)을 보유하며 최대 외국 주주로 올라섰다. JC&C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경제에 집중하는 투자지주사로, 타코 외에도 호찌민 소재 유틸리티 기업 냉동전기공학(REE) 지분 41.4%, 베트남 최대 유제품 업체 비나밀크(Vinamilk) 지분 10.6%를 보유했다. 이들 두 상장기업 투자 가치만 27조 동(약 1조4900억 원)을 넘는다.
외국인 투자자 108명 가운데 107명은 한국 주소지를 통해 한국과 연계된 것으로 확인됐다. 개별 투자 규모는 1000만 동(약 55만 원)부터 90억 동(약 4억9800만 원)까지 다양했다.
1997년 4월 남부 동나이성에서 쩐바주옹 현 회장이 창업한 타코는 중고차 매매·수리 업체에서 출발해 자동차, 기계·부품, 농업, 건설투자, 물류 등 6개 자회사를 거느린 복합 산업그룹으로 성장했다.
타코는 2024년 세후 이익 3조2300억 동(약 1789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8% 늘었다. 자회사 타코오토(Thaco Auto)가 세전 이익 4조4100억 동(약 2443억 원)을 올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타코의 2023년 세후 이익은 2조7300억 동(약 1512억 원)으로 전년 대비 63% 줄어 9년래 최저를 기록한 바 있다.
현대로템과 철도 협력…고속철·도시철도 투자 추진
쩐바주옹 회장은 지난 9월 초순 호득폭 부총리를 만나 도시철도 투자계획과 함께 현대로템과 협력 방안을 보고했다. 현대로템은 현대그룹 계열 철도차량 전문 기업이다.
타코는 지난 5월 말 팜민찐 총리에게 제출한 제안서에서 총투자비 613억5000만 달러(약 89조2900억 원) 가운데 20%는 자기 자본으로, 나머지 80%는 국내외 차입으로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이 금액에는 보상 및 이주 비용이 빠져 있으며, 타코는 30년간 모든 대출금 보증과 이자를 부담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베트남 국회는 지난해 11월 말 670억 달러(약 97조5100억 원) 규모 남북 고속철도 투자계획을 승인했다. 하노이에서 호찌민까지 1541㎞를 잇는 이 노선은 최고 시속 350㎞로 설계돼 2035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베트남 정부는 외국 차입을 최소화하되 기술 이전과 국내 기업 참여를 조건으로 제한적 해외자본 도입 방침을 세웠다. 중국과 일본이 각각 6차례, 4차례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한국도 기술 이전 중심으로 수주전에 나서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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