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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붕괴 "곧 대반전"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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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붕괴 "곧 대반전" ....블룸버그

뉴욕증시 모건스탠리 원화강세 베팅
[속보] 원-달러 환율 곧 대반전  뉴욕증시 모건스탠리 원화강세 베팅 ....블룸버그  이미지 확대보기
[속보] 원-달러 환율 곧 대반전 " 뉴욕증시 모건스탠리 원화강세 베팅" ....블룸버그
[속보] 원-달러 환율 곧 대반전 " 뉴욕증시 모건스탠리 원화강세 베팅" ....블룸버그

원-달러 환율 붕괴상황이 멈추고 곧 대반전할 것이는 전망이 나왔다. 뉴욕증시 큰 손인 모건스탠리가 원화강세 베팅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뉴스가 보도했다. 모건 스탠리는 "한국 원화의 최악의 상황은 끝났다"며 "미국의 금리 인하와 한국의 금융완화 종료가 맞물리면서 내년에는 원화 하락세가 반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는 한국의 원화가 당분간 변동성을 유지하겠지만 곧 안정을 찾고 원화 가치가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모건 스탠리의 전략가 제임스 로드는 그 이유로 “통화 정책의 변화와 무역 긴장의 완화”를 들었다. 이에 따라 “위험 대비 보상이 통화의 회복과 평가 절상에 더 기울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올해 원화가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최악의 매도세를 겪었다고 지적했다. 올해 하반기에 달러 대비 8% 이상 하락하며 아시아 통화중 가장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여기에는 한국내 해외 투자 급증과 미국과 한국간 금리 차이도 큰 요인이었다. 미국과의 금리 차이는 12월을 기점으로 점차 줄어드는 방향이라고 지적했다.
로드는 미국 경제 지표 부진으로 연준이 2026년에 세 차례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은행의 통화 완화 사이클은 “근본적으로 끝났다”고 말했다. 따라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원화는 2026년에는 강세를 보이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2024년 10월 이후 네 차례 금리를 인하했지만, 최근 네 차례 회의에서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또 지난 주 회의에서는 금리 인하 기조 유지에 대한 언급을 삭제했다. 미국과의 금리 차이가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과의 금리 차이는 올해 2%p로 벌어졌다. 이는 1999년 이후로 가장 큰 폭이다.

원화 가치가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한국내 투자 자금의 해외 투자 급증에 기인한 부분도 있다. 한국 투자자들은 올들어 기술주를 중심으로 300억달러(약 44조원) 상당의 미국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는 작년의 거의 세 배로 역대 최고치이다. 로드는 미국 자산에 대한 소매 투자자들의 수요가 원화 약세의 '중요한' 요인이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국의 자본 지출 사이클이 기술 부문을 넘어 확대되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아시아의 수출과 아시아 역내 주식, 특히 비기술 산업의 성장을 유도할 수 있다. 내년에 한국 주식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는 우호적인 요인으로 “내년에 무역 정책의 변동성이 조금 덜할 것”으로 보이는 것도 원화 강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낙폭을 조금 더 늘렸다. 뉴욕장 들어 달러-엔 환율과 달러인덱스가 낙폭을 줄였으나 원화는 최악의 시점은 지났다는 기대감이 제기되면서 달러-원 환율은 낙폭이 커졌다. 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2.60원 하락한 1,468.00원에 마감했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15시 30분)의 종가 1,469.90원 대비로는 1.90원 하락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12월 금리인상을 시사하면서 촉발된 엔화 강세와 달러-엔 환율 약세는 뉴욕장에서도 유지됐으나 강도는 약해졌다. 뉴욕장 들어 미국 주가지수가 하락폭을 줄이고 미국 국채금리도 오름폭을 줄이는 과정에서 달러인덱스도 낙폭이 좁혀졌다. 달러-엔 환율도 155엔 선 위로 다시 올라오며 낙폭이 줄었다. 달러-원은 달러화 저가 매수에도 밀리지 않고 오히려 낙폭을 조금 더 늘렸다. 원화 강세를 촉발할 만한 뚜렷한 재료는 없었으나 시장에선 내년에 원화가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제임스 로드 전략가는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의 금리인하가 다가오고 한국의 통화완화 주기가 종료되는 시점이 겹치면서 원화는 조만간 안정을 찾을 것이라며 "원화가 최악의 국면은 지나간 것 같다"고 분석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2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0.5포인트 낮아졌고 예상치 48.6도 밑돌았으며 9개월 연속 위축 국면에 머물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3.0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7.23원에 거래됐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고조되면서 하락 출발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