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생산성 2배 폭증...AI가 운영 전문가 일자리 50% 대체 경고
인터넷 이래 최대 기술 변화...골드만삭스·BofA 등 수조 원대 AI 투자
인터넷 이래 최대 기술 변화...골드만삭스·BofA 등 수조 원대 AI 투자
이미지 확대보기생산성 두 배 증가... 'AI 혁명' 가속
보도에 따르면 JP모건의 소비자 및 커뮤니티 뱅킹 부문 책임자인 마리안 레이크(Marianne Lake)는 골드만삭스 금융 서비스 컨퍼런스에서 AI 도입 이후 은행의 생산성이 기존 3%에서 6%로 두 배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레이크는 특히 운영 전문가의 생산성이 40%에서 최대 5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같은 생산성 증가는 순효과 측면에서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레이크는 단언했다.
AI는 인터넷 등장 이래 세계 경제에 가장 큰 기술적 변화를 가져왔으며, 수조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는 한편, 일자리 대체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웰스파고 최고경영자(CEO) 찰리 샤프(Charlie Scharf) 역시 "은행에서 아직 직접적인 직원 수 감축은 없지만, AI 덕분에 훨씬 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더 적은 인력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알아낼 다른 여지가 있다"며 "인간을 완전히 대체하지는 않겠지만, 현저히 다른 방식으로 일할 기회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10년 트렌드의 가속화와 기술 인력 수요
PNC 파이낸셜의 빌 뎀차크 CEO는 10년 전 은행 규모가 3분의 1에 불과했을 때와 현재 직원 수가 동일하다고 밝히면서, 이는 자동화와 지점 최적화 과정을 거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AI가 자동화를 주도할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이며, AI는 이를 가속할 수 있는 촉매제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러한 변화가 "확실히 우리 회사의 기술 인력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인력 구조 변화를 예고했다.
시티그룹의 최고재무책임자(CFO) 곤잘로 루케티(Gonzalo Luchetti)는 은행 코딩 분야에서 이미 9%의 생산성 증가를 목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젠 AI(Gen AI)를 통해 셀프 서비스 비율을 높이고, 사람이 직접 처리하는 전화도 실시간으로 지원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0월 내부 메모를 통해 직원들에게 연말까지 잠재적인 인력 감축과 채용 감소 가능성을 알렸으며, 이를 'OneGS 3.0'으로 명명된 AI 이니셔티브와 연계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월가 거대 기업들은 AI를 생산성 증대와 비용 절감의 핵심 동력으로 보고 막대한 자본을 투입하고 있으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처럼 금융권에서도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의 파도를 불러올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