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제프리스 "조정장은 기회…엔비디아·브로드컴 최선호주"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수요 폭발적 증가…반도체 매출 '1조 달러 시대' 진입
"브로드컴 목표가 600달러"…맞춤형 AI 칩 시장 확대로 추가 상승 여력 75%
글로벌 투자은행들, 기술주 부진에도 AI 반도체 낙관론 고수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수요 폭발적 증가…반도체 매출 '1조 달러 시대' 진입
"브로드컴 목표가 600달러"…맞춤형 AI 칩 시장 확대로 추가 상승 여력 75%
글로벌 투자은행들, 기술주 부진에도 AI 반도체 낙관론 고수
이미지 확대보기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빅테크 기업들의 자본 지출이 멈추지 않는 한, 반도체 기업들이 시장의 수익을 독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BofA "2026년에도 AI가 시장 지배…엔비디아 성장세 지속"
보도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최근 고객 보고서를 통해 AI 분야가 2026년에도 여전히 "가장 투자하기 좋은 곳"으로 남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BofA 애널리스트들은 클라우드 컴퓨팅 대기업들이 데이터센터 고도화를 위해 하드웨어 구매를 지속함에 따라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이 연간 30% 성장을 거듭해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약 1350조 원)' 시대를 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BofA는 인공지능 칩의 대명사 엔비디아(NVDA)를 2026년 최고의 대형주로 꼽았다. 최근 주가가 고점 대비 12%가량 하락했음에도 차세대 칩 파이프라인이 강력해 매출 경신 행진이 계속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엔비디아와 함께 브로드컴(AVGO), 램 리서치(LRCX), KLA(KLAC) 등도 2026년까지 보유해야 할 핵심 종목으로 추천했다.
제프리스 "브로드컴, 엔비디아 맹추격…목표가 600달러 제시"
또 다른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브로드컴의 잠재력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제프리스는 올해 초 엔비디아를 대신해 브로드컴을 '최선호 AI 기업'으로 선정한 바 있으며, 최근 보고서에서도 이 견해를 유지했다.
제프리스는 구글·메타·앤스로픽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맞춤형 칩(ASIC) 제작을 확대함에 따라 브로드컴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맞이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애플을 포함한 고객사 확대 가능성도 제기했다. 제프리스가 제시한 브로드컴의 목표 주가는 월가 최고 수준인 600달러로, 이는 현재 주가 대비 75% 이상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일시적 조정은 펀더멘털의 승리 방해 못해"
전문가들은 최근의 주가 하락이 오히려 투자자들에게 '진짜 승자'를 가려낼 기회를 제공한다고 조언한다. 제프리스와 BofA가 공통으로 지목한 엔비디아·브로드컴·램리서치 등은 단순한 기대감을 넘어 실질적인 매출과 기술적 해자(垓子)를 증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베스토피디아에 따르면 월가 관계자는 "AI 경쟁은 이제 초기에서 중기 단계로 넘어가는 중"이라면서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사들과 하이퍼스케일러 간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이들에게 필수 무기를 공급하는 반도체 주식들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