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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개인신용대출 금리 최대 연 7% 상한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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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개인신용대출 금리 최대 연 7% 상한캡

9월 발표한 7조 포용금융에 더해 6가지 포용금융안 추가
우리금융그룹 포용금융 플랫폼 「36.5°」 예시 이미지=우리금융이미지 확대보기
우리금융그룹 포용금융 플랫폼 「36.5°」 예시 이미지=우리금융
우리금융과 우리은행 그리고 우리금융저축은행이 지난 9월말 발표한 미래동반성장프로젝트에 더해 포용금융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22일 우리은행이 고금리로 고통받는 중저신용자 및 금융취약계층을 위해 개인신용대출 금리를 연 7% 이하로 제한하는 대출금리 상한제를 전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 청년, 주부, 임시직, 장애인 등의 금융약자에게 최대 1000만 원의 긴급생활비대출을 연 7% 이하 금리로 지원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9월말부터 생산적·포용금융을 위해 5년간 총 80조 원 규모의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프로젝트’를 추진과 더불어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신용대출금리 상한제 도입 △긴급생활비대출 상품 출시 △장기연체 소액대출 추심 중단 및 연체 후 미수이자 면제 △계열사 대출 갈아타기 상품 출시 등이며, 취약계층의 금융이용 문턱을 낮추기 위해 △그룹 포용금융 플랫폼 구축 △포용금융 상담채널 설치 등 포용금융 강화 방안을 추가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은행은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모든 개인신용대출 금리를 최고 연 7% 이하로 제한한다. 이를 위해 우선 우리은행은 내년 1월 2일부터 신용대출 1년 이상 거래 고객의 기간연장(재약정) 시점에 맞춰 연 7% 상한제를 적용한다. 또 내년 1분기부터는 대상을 더욱 확대해 우리은행 예·적금, 신용카드, 청약저축 등을 1년 이상 거래한 고객이 신용대출을 신규 신청하는 경우에도 최고금리 연 7% 상한을 적용하기로 했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이 지난 9월말 발표한 ‘미래동반성장프로젝트’에 따라 은행 3조 5000억 원, 저축은행 3조 원 등 5년간 총 7조 원 규모의 포용금융 계획은 차질없이 이행되는 중이다.

먼저 주요 서민금융 상품 중 하나인 우리은행의 새희망홀씨대출은 11월말 현재 시중은행 중 최대인 6778억 원으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서민금융 지원 우수기관 상’을 수상했다. 또 저축은행은 11월말까지 햇살론과 사잇돌대출을 5315억원 넘게 공급하며 서민 생활안정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우리금융은 정부 연계사업도 꾸준히 확대해오고 있다. 먼저 우리은행은 지난달 14일 신용회복위원회 성실상환자 특례대출인‘새도약론’재원으로 총 1000억 원의 지원협약을 체결했다. 이달에는 △‘새도약기금 신용회복지원’협약에 따른 배드뱅크 재원으로 496억 원, 내년부터 27년까지는 △햇살론119 등 상생대출 4000억 원 공급을 위한 보증재원으로 480억 원 등 총 976억 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또 소상공인 현장 밀착형 대면 지원을 위해 현장에서 창업·운영 컨설팅을 무료로 지원하는‘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는 금년 중 5개 센터를 추가로 개소해 총 11개 센터를 운영 중이며, 내년 1월에는 남대문시장에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금융취약계층의 금융비용 경감을 위해서도 적극 나서고 있다. 먼저, 우리은행은 지난달 21일 새희망홀씨대출 신규 고객 중 신용등급이 7등급(외부 CB등급 기준) 이하인 전체 고객에게 금리를 0.3%포인트(P) 인하했다.
또 성실하게 상환 중인 고객에 대해서는 은행 내부등급에 따라 최대 3.0%P까지 추가 금리 감면을 적용했다. 이로써 약 13만 명의 저신용자 및 성실상환 고객이 금리 감면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저축은행 역시 자사의 햇살론 대출 성실상환 고객에 대해 성실상환 기간에 따라 0.3%P에서 최대 1.8%P까지 금리우대를 적용 중이다.

이와 더불어 지주사에 소비자보호 총괄 전담조직인 ‘소비자보호실’을, 은행에는 보이스피싱 전담 대응조직인 ‘금융사기예방부’를 신설하는 등 금융약자를 비롯한 모든 금융소비자 보호에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또한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의 임면 권한을 이사회에 부여하고 임기를 2년 이상 보장하는 등 거버넌스를 더욱 강화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발표한 계획들을 속도감있게 실행해 저신용자 및 금융취약계층이 하루라도 빨리 금융지원 효과를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면서 “우리금융의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미래이자 국민경제와 동반한다는 의미의‘미래동반성장프로젝트’에 모든 임직원이 진정성 있게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