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대비 3.5원 올라… 연말연초 1500원 넘어설지 주목
당국 총력전에도 연고점 근접…작년 연말 종가 웃돌아
당국 총력전에도 연고점 근접…작년 연말 종가 웃돌아
이미지 확대보기외환당국이 환율을 내리기 위해 각종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이 1480원선을 넘어서며 연고점에 다가서고 있다.
올해 외환시장 폐장일(12월 30일)이 5거래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연말 환율 종가는 12·3 계엄사태로 환율이 폭등했던 작년을 웃돌 가능성이 커졌다. 일각에선 내년 환율이 1500원대로 올라설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1480원선을 돌파한 데 이어 이날 1484원대까지 치솟았다.
환율은 지난 17일 장중 1480원선을 넘어선 데 이어 22일과 23일 이틀 연속 1480원대 주간 종가를 기록한 것이다.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된다면 올해 연말 종가는 12·3 계엄사태로 환율이 급등한 지난해 연말 종가(2024년 12월 30일 오후 3시 30분 기준 1472.5원)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최근 '뱅크런' 단어를 공식 언급하는 등 위기감은 고조되고 있다.
환율 연말 종가는 기업과 금융기관 등의 내년 재무제표 작성 기준이 되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관리가 필요하다.
최근 원화 가치는 하락세를 막기 위해 외환당국이 각종 대책에도 백약이 무효인 실정이다.
심지어 미국이 정책금리를 내리고, 일본은 올리는 등 주요국 통화정책이 원화 가치에 유리환 환경이 조성됐지만 환율은 오히려 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전한 엔화 약세와 수입업체 결제 수요 등이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1500원선을 사수하기 위한 외환당국 개입과 국민연금 환 헤지(위험 분산) 출회에 대한 경계감 등이 작용하면서 연말 상단이 제한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 "글로벌 외환시장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주요 이벤트가 대부분 마무리 혹은 소멸된 가운데 정부가 연말 환율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면서 "잇따른 환율 안정 대책 발표에 이어 국민연금의 대규모 환 헤지 등을 통해 연말 환율 수준을 낮추려는 시도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번주 환율 밴드를 1450~1490원으로 제시했다.
외환당국이 추가로 쓸 수 있는 환율 안정 카드가 제한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로 나올 수 있는 당국의 조치가 제한적인 가운데, 이제 시장은 1500원을 눈 앞에 두고 국민연금의 환헤지 단행 여부와 그 강도에 기대를 거는 형국"이라며 "대외적으로는 미국 경제지표 둔화 및 추가 금리인하 압력 확산에 따른 약달러 기조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대외재료와 원화가 디커플링된 가운데 투자를 고려한 대내 수급은 꾸준히 달러 매수 우위로 판단되기에, 연말 종가 역시 1400원대 중후반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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