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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 적립금 20조 돌파…DC·IRP 성장세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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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 적립금 20조 돌파…DC·IRP 성장세 '가속'

한국투자증권은 29일 퇴직연금 적립금이 20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한국투자증권은 29일 퇴직연금 적립금이 20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29일 퇴직연금 적립금이 20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디폴트옵션 성과와 DC·IRP 중심의 자금 유입이 맞물리며 연금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2월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은 20조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15조8148억원 대비 27% 증가한 규모다.

특히 가입자가 직접 운용하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이 각각 37%, 59% 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올해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 이후 계약 이전을 통해서만 약 1조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운용 성과도 두드러진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주요 현황'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디폴트옵션 '고위험 BF1'은 1년 수익률 32.83%를 기록했다. '중립투자형 포트폴리오2' 역시 연간 수익률 18.19%로 해당 유형 1위에 올랐다.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930여 개 ETF를 포함한 폭넓은 투자 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매월 원하는 ETF를 자동 매수할 수 있는 'ETF 적립식 자동투자 서비스'를 통해 연금 투자 편의성을 높였다. 여기에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셈버앤컴퍼니, 업라이즈투자자문, 쿼터백자산운용과 협업한 로보어드바이저 상품 4종을 운영하며 업계 최다 수준의 라인업을 구축했다.

한국투자증권 최종진 연금혁신본부장은 "퇴직연금은 단기 성과보다 장기적인 안정성과 전문 운용이 핵심"이라며 "20조원 돌파를 계기로 고객의 노후 자산을 책임지는 연금 파트너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