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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각역 앞 택시 추돌 사고로 보행자 참변…1명 사망·9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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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각역 앞 택시 추돌 사고로 보행자 참변…1명 사망·9명 부상

전기택시가 차량 잇따라 들이받은 뒤 횡단보도 돌진…퇴근길 시민들 피해
종각역 앞 차량사고 현장모습.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종각역 앞 차량사고 현장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도심 종각역 앞 도로에서 전기택시가 연쇄 추돌 사고를 일으키며 횡단보도에 서 있던 보행자들을 덮쳐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오후 6시 5분경 서울 종로구 종각역 인근 도로에서 승용차 2대와 전기택시 1대가 잇따라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70대 후반 기사가 운전하던 전기택시가 앞선 승용차를 추돌한 뒤 횡단보도 신호등 기둥을 들이받고, 다시 앞쪽에 있던 다른 승용차와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택시는 통제력을 잃고 횡단보도 쪽으로 돌진했고, 신호를 기다리던 보행자 여러 명이 차량에 치여 도로에 쓰러졌다. 사고 직후 현장에는 구조 인력과 구급차가 긴급 투입됐다.

이 사고로 40대 여성 보행자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또 다른 보행자와 차량 탑승자 등 모두 9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거나 현장에서 응급 조치를 받았다.
부상자 가운데 4명은 골반과 무릎 등에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송자 중 1명은 인도 국적이었다. 병원 이송을 원하지 않은 경상자 3명은 인도네시아 국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택시 기사에 대해 음주 운전과 약물 운전 여부를 조사했으나 현재까지 관련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차량 결함 여부와 운전 미숙 가능성 등을 포함해 조사 중이다.

퇴근 시간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로 현장 일대는 한때 극심한 혼잡을 빚었으며, 시민들 사이에서는 과거 대형 보행자 사고를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도 나왔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주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면밀히 조사할 방침이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