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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양자 컴퓨팅 고속도로' 설계하는 '로제타 스톤'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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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양자 컴퓨팅 고속도로' 설계하는 '로제타 스톤' 부상

2026년 양자 상용화 원년... GPU-QPU 잇는 'NVQLink'로 생태계 독점 예고
아마존 '오셀롯' 칩부터 디웨이브의 공격적 M&A까지... 생태계 패권 다툼 치열
종합 금융 정보 플랫폼 바차트, 2026 투자하기 좋은 '양자 컴퓨팅 톱 3' 종목 선정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지난 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연례 소비자 가전 박람회 CES 2026에서 기조연설 중 엔비디아 베라 루빈 NVL72 AI 슈퍼컴퓨터의 스위치를 들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지난 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연례 소비자 가전 박람회 CES 2026에서 기조연설 중 엔비디아 베라 루빈 NVL72 AI 슈퍼컴퓨터의 스위치를 들고 있다. 사진=로이터
양자 컴퓨팅이 먼 미래의 과학적 개념을 넘어 실질적인 상용화 단계로 진입함에 따라, 2026년 투자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하드웨어 성능 향상과 오류 수정 기술의 발전으로 '누가 양자 생태계의 패권을 쥘 것인가'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2일(현지시각) 종합 금융 정보 플랫폼 바차트가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데이터와 시장 전망을 바탕으로 2026년 가장 유망한 양자 컴퓨팅 관련 주식 3선을 분석했다.

1. '양자 고속도로' 설계하는 지배자 엔비디아


엔비디아는 더 이상 단순한 GPU 제조사가 아니다. 양자 컴퓨팅과 고전 슈퍼컴퓨터를 잇는 '양자 운영체제(OS)' 시장을 선점하며 생태계의 허브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혁신: 엔비디아가 출시한 'NVQLink'는 GPU와 양자 처리 장치(QPU)를 직접 연결하는 아키텍처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이를 "양자 슈퍼컴퓨터의 로제타 스톤"이라 명명했다.

소프트웨어 장악: AI 시대의 쿠다(CUDA)처럼, 양자 분야에서도 '쿠다-큐 CUDA-Q' 플랫폼을 통해 개발자들이 CPU, GPU, QPU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실적 뒷받침: 3분기 570억 달러라는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한 엔비디아는 AI 리더십을 바탕으로 양자 클라우드 시장까지 영향력을 확대 중이다. 현재 월가 애널리스트 48명 중 44명이 '강력 매수' 의견을 내놓으며 목표 주가를 256달러로 제시했다.

2. '서비스형 양자'의 선두주자 아마존


아마존은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통해 양자 컴퓨팅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하는 수직 계열화 전략이 눈에 띈다.
자체 칩 '오셀롯(Ocelot)' 개발: 2025년 공개된 양자 칩 오셀롯은 '고양이 큐비트' 기술을 활용해 오류 수정 효율을 90%까지 끌어올렸다.

AWS 브라켓(Braket): 고객들이 다양한 파트너사의 양자 하드웨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며, 신약 개발 및 물류 최적화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사례를 양산하고 있다.

조직 통합의 시너지: 양자 컴퓨팅과 AI, 실리콘 개발팀을 단일 조직으로 통합하며 기술 간 경계를 허물고 있다. AWS 매출이 전년 대비 20% 성장하는 등 강력한 본업의 이익을 양자 기술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3. '순수 양자'의 자존심 디웨이브 퀀텀


엔비디아와 아마존이 거대 인프라 기업이라면, 디웨이브 퀀텀은 양자 컴퓨팅에만 집중하는 '순수 플레이어(Pure Player)'다. 세계 최초 상용 양자 컴퓨터 판매 타이틀을 보유한 이 기업은 최근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기술의 외연 확장: 최근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개발사 '퀀텀 써킷(Quantum Circuits)'을 5억 5,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이를 통해 기존 어닐링 방식에 이어 '게이트 모델' 방식까지 확보하며 양자 시장의 모든 영역을 커버하게 됐다.

매출 폭발적 성장: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00% 증가하며 기술의 상업적 가치를 증명했다. 마스터카드, 델로이트 등 굵직한 글로벌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실전 배치 능력을 입증했다.

재무 건전성 확보: 약 8억 3,000만 달러의 현금을 보유해 초기 기업의 고질적 문제인 유동성 리스크를 해소했다. 분석가들은 2026년 매출이 전년 대비 약 55%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