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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군, 차세대 전차 'M1E3' 선행 시제 차량 첫 공개…무인 포탑에 3인 승무원 차체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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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군, 차세대 전차 'M1E3' 선행 시제 차량 첫 공개…무인 포탑에 3인 승무원 차체 탑승

기존 M1A1 포탑 개량해 자동장전·대드론 RWS 시험…레오나르도 S3 센서로 '눈' 확보
상부 장갑 보강·유기압 현수장치 적용…"최종 양산형은 추진체계까지 전면 변경"
미 육군이 공개한 차세대 전차 'M1E3' 개발용 선행 시제 차량. 기존 M1A1 포탑을 무인화하고 자동장전장치와 대드론 RWS를 장착했으며, 승무원 3명은 모두 차체 내부에 탑승하는 구조다. 사진=미 육군이미지 확대보기
미 육군이 공개한 차세대 전차 'M1E3' 개발용 선행 시제 차량. 기존 M1A1 포탑을 무인화하고 자동장전장치와 대드론 RWS를 장착했으며, 승무원 3명은 모두 차체 내부에 탑승하는 구조다. 사진=미 육군
미국 육군이 에이브럼스 전차의 차세대 모델인 M1E3 개발을 위한 선행 시제 차량(pre-prototype)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기존 M1 계열 차체를 기반으로 한 이번 차량은 무인 포탑, 자동 장전 장치, 대드론 방어 체계 등 핵심 신기술을 검증하기 위한 시험용 플랫폼이지만, 미 육군이 구상하는 '미래 전차'의 방향성을 분명히 드러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유럽 방산 전문 매체 디펜스 인더스터리가 15일(현지 시각) 전했다.

승무원 전원 차체 내부…'무인 포탑' 본격 시험


공개된 시제 차량의 가장 큰 변화는 무인 포탑 채택이다. 기존 M1A1 포탑을 개조해 승무원 탑승 공간을 제거했고, 해치·잠망경·일부 사격통제 장비도 삭제됐다. 포탑 후방에는 120mm 탄을 자동으로 장전하는 자동장전장치가 탑재된 신형 버슬이 추가됐다. 화력 자체를 바꾸기보다는 자동화와 생존성, 시스템 통합을 검증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는 평가다.

기존 포탑에서 배제된 승무원 3명은 모두 차체 내부로 이동했다. 이를 위해 차체 전면 상부 장갑을 보강하고 신규 해치 2개를 설치했다. 미 육군에 따르면 이 시제 차량은 단 1명의 승무원만으로도 기동과 사격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전자·자동화 소프트웨어의 성숙도를 시험하고 있다.

대드론 '방패'와 차세대 센서…전장의 눈·귀 강화

현대전의 최대 위협으로 부상한 드론 대응 능력도 대폭 강화됐다. 포탑 상부에는 호주 EOS의 R400 Mk2 원격사격통제체계(RWS)가 장착됐다. 이 체계는 40mm Mk19 고속유탄기관총과 7.62mm 기관총을 통합하고, 시연 목적의 FGM-148 재블린 발사관까지 결합돼 대드론·대전차 임무를 동시에 상정했다.

'전차의 눈' 역할은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의 S3 전자광학 센서가 맡는다. 기존 조준경 위치에 설치된 이 센서는 무인 포탑 환경에서 표적 탐지·식별·조준을 담당한다. 주포 만틀렛 좌측에 추가로 관측된 개구부는 향후 차세대 주 조준경이나 추가 센서 장착을 염두에 둔 공간으로 추정된다.

기동계는 과도기…"완성형은 완전히 다르다"


동력 계통은 현 단계에서 기존과 동일하지만, 현수장치는 유기압식으로 교체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차체 자세 제어와 주행 안정성, 사격 정확도 향상에 유리하다. 다만 미 육군은 이번 차량을 "초기 기술 실증용"으로 규정하며, 최종 M1E3 양산형은 완전히 새로운 포탑과 차체, 하이브리드 추진체계 등으로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황상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123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