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 증권 플랫폼 도입
이미지 확대보기나스닥과 더불어 미국 뉴욕증시의 대표 거래소인 뉴욕증권거래소가 블록체인(분산원장) 기술을 토대로 연중무휴 주식 거래가 가능한 새 거래 플랫폼을 추진한다.비트코인(Bitcoin, BTC)이 지정학 리스크가 폭발한 직후 급락하며 알트코인 전반을 집단 붕괴 국면으로 끌어들였다. 비트코인은 물론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 등 거의 모든 암호화폐들이 그린란드 사태에 요동치고 있다. 암호화폐 레버리지 청산 규모가 140조원 선에 달하고 있다.
2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의 모기업인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ICE)는 뉴욕증권거래소가 토큰증권(tokenized securities)의 거래 및 결제를 위한 거래 플랫폼의 개발을 완료하고, 이에 대한 규제당국 승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토큰 증권은 가상화폐에 쓰이는 기술인 블록체인을 활용해 발행 및 유통 정보를 관리하는 증권을 말한다. 증권을 종이 즉 물증권)가 아닌 전자화된 방식으로 기재한다는 점에서 기존 전자증권과 유사하다. 앙집중화된 등록·관리 시스템을 가지지 않고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차별된다.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새 플랫폼에서 전통적인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로 교환할 수 있는 토큰증권을 자유롭게 연중 24시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금액 기준으로 주문할 수 있어 소액으로도 상장 주식의 '조각 투자'가 가능해지며, 거래 체결 후 실시간 결제가 이뤄지게 된다. 뉴욕증권거래소는 거래가 이뤄진 후 1영업일이 지나 결제(T+1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주말 내내 잠잠하던 비트코인(Bitcoin, BTC)이 지정학 리스크가 폭발한 직후 급락하며 알트코인 전반을 집단 붕괴 국면으로 끌어들였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월요일 아침 선물시장과 아시아 증시 개장 직후 3,000달러 이상 급락하며 6일 만의 저점인 9만 2,000달러 아래까지 밀려났다. 직전 주 중반 9만 8,000달러까지 치솟았던 흐름은 9만 5,000달러 상단에서 강한 매도벽에 막힌 뒤 급격히 꺾였다.
유럽연합 국가들이 그린란드에 병력을 파견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 관세 부과로 맞대응하며 무역 전쟁 가능성이 급격히 부상했지만 비트코인은 한동안 침묵을 유지했다. 그러나 월요일 개장과 동시에 매도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며 단숨에 9만 2,000달러선까지 밀렸고, 이후 1,000달러가량 반등했음에도 하루 기준 2% 이상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1조 8,600억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알트코인 대비 지배력은 57.5%까지 치솟았다. 시장 충격은 알트코인에 더 크게 전이됐다. 이더리움(Ethereum, ETH)은 3,350달러 저항에 막힌 뒤 3,200달러 선 붕괴를 위협받고 있으며, 엑스알피(XRP)는 장중 1.84달러까지 밀리며 2달러 선 아래로 내려갔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000억달러가 증발하며 3조 2,200억달러까지 후퇴했다. 무역 전쟁 변수와 선물 시장 변동성이 겹치면서 단기적으로 추가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 뉴욕증시 사용자들은 새 플랫폼에서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해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고 뉴욕증권거래소는 설명했다. 스테이블코인이란 달러화 등 특정 자산에 가치를 고정한 가상화폐이다.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토큰증권 거래소 출범은 미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뉴욕증권거래소는 설명했다.
미국 대형은행인 골드만삭스와 뉴욕멜론은행이 토큰증권으로 발행된 머니마켓펀드(MMF)에 투자할 수 있는 방안을 기관투자자에 제공키로 하는 등 월가에서는 토큰증권 활용이 확대되는 분위기다.ICE의 마이클 블로그런드 전략이니셔티브 부사장은 "토큰증권 지원은 글로벌 금융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해 거래와 결제, 신탁(custudy), 자본형성을 위한 온-체인(on-chain) 시장 인프라를 운영하려는 ICE의 전략에 있어 결정적인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