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 지원 아래 ‘매트릭스’ 시연 성공… 10인승 규모로 승객 운송 시장 정조준
中 정부, 2030년까지 300개 국가 표준 수립… ‘하늘 위 모빌리티’ 상용화 가속
中 정부, 2030년까지 300개 국가 표준 수립… ‘하늘 위 모빌리티’ 상용화 가속
이미지 확대보기배터리 거물 CATL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오토플라이트는 기존 소형 기체 위주의 시장을 넘어 대형 승객 수송 및 물류 시장으로의 확장을 예고했다.
9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오토플라이트는 최근 상하이 인근 쿤산 시험 시설에서 5톤급 대형 eVTOL 항공기인 ‘매트릭스(Matrix)’의 비행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매트릭스는 날개 길이 20m, 동체 길이 17.1m에 달하는 거대 기체로, 최대 1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이는 현재 4~6인승에 집중된 경쟁사들의 기체 규모를 압도하는 수치다.
◇ CATL의 38% 지분 투자… 배터리 기술력 바탕으로 ‘글로벌 1위’ 도전
오토플라이트의 가파른 성장 뒤에는 세계 최대 EV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이 있다. CATL은 오토플라이트의 지분 38%를 보유한 주요 주주로서, 항공 전용 고밀도 배터리 연구개발을 직접 지원하고 있다.
오토플라이트의 화물용 모델 ‘캐리올(CarryAll)’은 최근 1톤급 화물을 싣고 160km를 1시간 만에 비행하는 데 성공하며 세계 최초의 도시 간 화물 비행 기록을 세웠다.
회사 측은 현재 전체 주문의 70%가 승객용 모델에 집중되어 있으며, 향후 1~2년 내에 승객 운송을 위한 최종 인증을 획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중국 정부, 저고도 경제 ‘표준 전쟁’ 선포
중국 당국은 eVTOL 산업을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규제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구기관 CCID 컨설팅은 2026년이 비행차가 유료 승객을 탑승시키는 상업화의 원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7개 이상의 제조사가 연말 이전에 기체 인도를 시작할 전망이다.
◇ "하늘의 민주화"… 동남아·중동 등 해외 시장 정조준
오토플라이트의 비전은 비행차 이용 가격을 고급 지상 택시 수준으로 낮춰 ‘하늘의 민주화’를 이루는 것이다.
셰 지아 수석 부사장은 “인프라가 부족한 동남아시아, 중동, 산악 지역 등 해외 시장에서 eVTOL에 대한 수요가 매우 크다”며 글로벌 확장 의지를 분명히 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오토플라이트가 CATL의 자본력과 중국의 우호적인 정책 환경을 등에 업고 이항(Ehang), 샤오펑(Xpeng) 등과 함께 글로벌 eVTOL 시장의 ‘빅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년 실제 승객 운송이 시작되면, 상하이와 주변 도시를 잇는 하늘길이 출퇴근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