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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MWC' 집결, 'K-AI' 알리는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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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MWC' 집결, 'K-AI' 알리는데 총력

스페인 바르셀로나서 MWC26 개최
이통3사 각각 AI와 네트워크, 보안 서비스 공개
에릭슨과 스페이스X, 스타링크 등도 참여
MWC 2026이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피라 그란 비아’에서 LG U+ 직원들이 전시관 완성을 위해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LG U+이미지 확대보기
MWC 2026이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피라 그란 비아’에서 LG U+ 직원들이 전시관 완성을 위해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LG U+
국내 이동통신 3사(이하 이통 3사)들이 2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6'(이하 MWC26)에 총출동했다. 이통 3사의 이번 행사 목적은 국내 인공지능(AI)을 알리는 것이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200여 개국에서 2900여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11만 명의 관객이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의 MWC는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하는 행사였지만, 최근에는 AI 기술이 점차 상용화되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통신기업들도 AI 기반 기기와 네트워크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가 됐다. 행사를 개최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이번 MWC26의 주제를 '지능화 시대'로 제시하고 △지능형 인프라 △기업형 AI △연결형 AI △모두를 위한 기술 △게임 체인저 등 6개 테마에서 전시와 강연을 진행한다.

통신 업계 한 관계자는 "MWC는 단순한 모바일이 아니라 AI, 보안 등 전반적인 네트워크 사업을 선보이는 자리"라면서 "글로벌 기업들도 AI와 관련된 내용을 다수 공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글로벌 통신 기업인 에릭슨은 이번 MWC26에서 AI와 네트워크 관련된 기술을 공개하고 스타링크와 스페이스X는 우주 네트워크와 관련된 기조연설을 할 것으로 예정돼 있다.

국내 이통 3사도 이에 발맞춰 AI 기술을 선보인다. 먼저 SK텔레콤(이하 SKT)은 차세대 기지국 솔루션인 'AI-기지국'(이하 AI-RAN)의 개발 성과를 공개한다. 그전에 분리됐던 망 운영과 AI 서비스를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단일 장비에서 동시에 처리하는 방식으로 전파 송수신에 머물던 기지국이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는 자율 처리 능력을 갖췄다.
최근 SKT는 노키아와 실제 통신망 시연을 마치고 인텔과는 AI서버 부하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무선망 자원을 자동 재배치하는 기술을 검증하는 등 글로벌 기업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KT는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AI 모델 '믿:음 K 2.5 프로'를 공개한다. 이 AI는 매개변수 320억 개(이하 32B)로 확장해 적은 파라미터로도 고효율의 지식 추출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KT는 대규모 GPU 인프라 부담을 낮추면서도 고난도 추론과 한국어 이해 성능을 측정하는 벤치마크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KT는 '에이전틱 AI 역량을 앞세워 기업간거래(B2B)뿐만 아니라 기업과 정부 거래(B2G)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AI가 발달하면서 해킹에 대한 위험이 높아지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LG유플러스(이하 LG U+)는 네 종류의 보안기술을 선보인다. 고객별 AI 이상감지를 적용한 클라우드 기반 통합계정관리 솔루션 '알파키'와 AI 통화앱에 적용할 계획인 '동형암호',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을 적용한 광전송장비, 생성형 AI 시대에 최적화된 차세대 보안 플랫폼 U+SASE 등을 공개한다. 해당 기술들은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차단에 집중하고, 해킹이나 침해가 발생하더라도 데이터 자체를 무력화해 피해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