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서구 유통망 침투
에이피알 해외 매출 비중 급증 지난해 80%
‘미샤’ 에이블씨엔씨 전 세계 56개 국가 진출
에이피알 해외 매출 비중 급증 지난해 80%
‘미샤’ 에이블씨엔씨 전 세계 56개 국가 진출
이미지 확대보기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은 세계 전 지역에서 고른 성장을 기록하며 매출 15%, 영업이익 102% 증가라는 큰 성과를 거뒀다. 특히 미주에서는 라네즈의 립·스킨케어 제품이 견고한 인기를 유지하는 가운데 에스트라·한율 등 신규 브랜드의 론칭과 코스알엑스 ‘더 펩타이드’ 라인의 활약이 더해지며 매출이 20% 신장했다.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역시 라네즈와 이니스프리의 고객 접점 확대와 코스알엑스의 4분기 반등에 힘입어 42%의 가파른 매출성장률을 기록했다.
중화권 시장은 사업 구조 개선을 통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일본과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도 라네즈를 필두로 일리윤·에스트라 등 더마 카테고리와 미쟝센 등 헤어 카테고리가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전 세계 뷰티 트렌드가 시작되는 미국 시장에서 성공 요인은 고객 중심의 강력한 브랜드 신뢰와 현지 유통사와의 파트너십 덕분”이라면서 “향후 새로운 카테고리에서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의 경우 영국을 중심으로 인지도를 확보한 후, 유럽 전역으로 확산시키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세포라 같은 파트너사를 통해 유럽 내 다양한 국가에 진출할 계획이다. 현재 영국에서는 라네즈를 중심으로 부츠와 스페이스NK 등 주요 오프라인 채널과 기타 온라인 채널 확장을 통해 고객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LG생활건강 역시 서구권 핵심 유통 채널을 활용하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는 ‘닥터그루트’가 코스트코 682개 전 매장에서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닥터그루트는 아마존에서도 매출 상위권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두피케어 전문 브랜드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더페이스샵(TFS)은 지난해 하반기 미국 대형마트 체인 ‘타깃(Target)’에 베스트셀러 클렌징 라인인 ‘미감수’ 6종을 입점시키는 데 성공했다. 더페이스샵은 올해도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제품군을 확장하며 저변을 넓힐 계획이다. 아마존 립버터 부문 25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더마브랜드 CNP는 지난달 미국 최대 뷰티 체인 ‘얼타 뷰티(Ulta Beauty) 입점에 성공했다.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LG 프라엘(Pra.L)’도 ‘슈퍼폼 갈바닉 부스터’를 아마존에서 선보이며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색조 브랜드 ‘VDL’과 기초 브랜드 ‘CNP’를 중심으로 시장 확장을 추진한다. VDL은 올해 도심형 드러그 스토어 4000곳 이상 입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코스트코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중국 공략의 키 브랜드는 더마 카테고리의 ‘피지오겔’이다.
신흥 강자인 에이피알(APR)의 성장은 돋보인다.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의 80%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일본에서 각각 전년 대비 262% 성장한 것을 비롯해 중화권(344%)과 기타 지역(237%)에서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미국 온라인 채널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이 주요 오프라인 리테일 채널 확대로 이어지며, 양적 팽창을 넘어 브랜드의 질적 성장이 본격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유럽 시장 본격화 역시 주요한 성장 요인”이라면서 “미국과 일본에 이어 오히려 뒤늦게 시동 걸린 영국·독일·프랑스 등 주요 시장 확장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56개국에 걸친 4만2000개 매장에 진출해 있는 에이블씨엔씨 또한 해외에서 약진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해외 매출은 전분기 대비 34.4% 성장했다. 특히 미국 법인은 지난해 3분기 성장에 이어 4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43%, 전년 동기 대비 258% 성장하며 법인 설립 이래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전략적으로 집중한 틱톡샵과 아마존 등 디지털 채널에서의 판매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 상승이 주효했다.
올해는 전 세계 주요 리테일 채널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에이블씨엔씨 해외 비중은 68%이며, 올해는 75%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