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공격에 연간 7700만 t 규모 생산 거점 마비... 쉘·토탈 “공급 차질” 공식 통보
글로벌 가스 가격 일주일 새 최대 85% 급등... 아시아 현물가 15달러 돌파
국내 수입량 33% 차지하는 카타르산 공백 우려... 한전·가스공사 재무 부담 가중 전망
글로벌 가스 가격 일주일 새 최대 85% 급등... 아시아 현물가 15달러 돌파
국내 수입량 33% 차지하는 카타르산 공백 우려... 한전·가스공사 재무 부담 가중 전망
이미지 확대보기카타르의 천연가스 생산 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아 전면 가동 중단되면서, 쉘(Shell)과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 등 세계적인 에너지 메이저 기업들이 고객사에게 계약 의무 이행이 불가능함을 알리는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했다.
에너지 전문 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Oilprice.com)의 11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세계 2위 LNG 수출국인 카타르의 공급망 마비로 인해 글로벌 가스 시장 가격이 일주일 사이 최대 85%까지 폭등하며 2022년 에너지 대란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카타르발 공급 쇼크... 글로벌 메이저 기업 ‘불가항력’ 선언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 카타르에너지는 이달 초 라스라판 산업도시 등 주요 시설이 공격받자 생산을 멈추고 출하 예정 물량에 대해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조치가 글로벌 LNG 거래 시스템 전체로 확산하는 첫 번째 명확한 신호라고 분석했다. 카타르는 세계 LNG 공급량의 약 20%를 담당하는 핵심 거점으로, 이번 생산 중단은 전 세계 에너지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국내 수입 33% 직격탄... 가스·전기요금 인상 압박 가중
이번 사태는 카타르산 LNG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도 상당한 파급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은 전체 LNG 수입량의 약 3분의 1을 카타르에 의존하고 있어, 공급 중단이 한 달 이상 장기화할 경우 대체 물량 확보를 위한 ‘스팟(Spot·현물)’ 시장 경쟁이 불가피하다.
실제로 지난 9일 모건스탠리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LNG 현물 가격(JKM)은 사태 직후 15달러(약 2만 원) 선을 돌파하며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이는 한국가스공사의 수입 단가 상승으로 이어져 한국전력의 전력 구입비 부담을 키우게 된다.
증권가에서는 수입 비용 상승에 따른 재무 구조 악화 우려로 인해 한국전력과 가스공사 등 에너지 관련주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반면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반사 이익이 기대되는 재생에너지 관련주 등은 시장의 주목을 받는 등 종목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008년 이후 최장기 수출 중단... 정상화까지 ‘수개월’ 소요
선박 추적 자료에 따르면 카타르는 최근 5일 연속 LNG 선적을 기록하지 못했으며, 이는 2008년 이후 가장 긴 중단 기록이다. 지난달 28일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LNG 운반선이 전무한 상태여서 물류 마비 현상도 심화하고 있다.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은 파이낸셜타임스(FT)를 통해 "설비 복구와 물류 재정비에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비상 수급 대책반을 가동해 비축분 관리에 나섰으나, 수급 차질이 본격화될 오는 4월부터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가격 변동성에 따른 고통 분담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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