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억 달러 규모 '방산 빅딜' 2단계 진입…카이로 군용 공장서 양산 개시
단순 조립 넘어 차체·사격통제장치까지 전수…아프리카 방산 거점화 가속
이집트 정부가 한국의 기술 지원을 바탕으로 세계 정상급 화력 체계인 K9A1 자주포의 현지 생산을 공식화하며 아프리카 방산 시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인도밀리터(indomiliter)가 1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번 양산 개시는 지난 2022년 2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체결한 17억 달러(약 2조50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계약이 실질적인 현지화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단순 조립 넘어 차체·사격통제장치까지 전수…아프리카 방산 거점화 가속
단순 조립(CKD) 넘은 심층 기술 이전…'메이드 인 이집트' 탄생
이집트 국방부 산하 '200번 군수공장(Military Factory 200)'은 최근 K9A1 자주포의 초도 생산 라인을 가동하고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들어갔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한국에서 보내온 부품을 조립하는 수준(Knock-down)을 넘어, 핵심 구성품의 국산화와 제조 공정 전수를 포함하는 포괄적 기술 이전(ToT)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집트는 이번 협력을 통해 자주포의 차체(Hull) 및 구동 시스템 제조 공정뿐만 아니라, 현대전의 핵심인 사격통제장치 운용 및 관리 노하우까지 전수받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현지 엔지니어와 기술자들에게 정밀 가공 및 품질 관리 교육을 실시해왔으며, 이는 이집트가 향후 독자적인 기갑 장비 생산 역량을 갖추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중동 공략 전초기지…'K-방산' 글로벌 표준화 가속
이미지 확대보기방산 전문가들은 이집트의 K9 현지 생산이 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 내 다른 국가들에게 강력한 '레퍼런스(참조 모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집트가 한국 방산 기술의 지역 허브 역할을 자처하면서, 주변국들에 대한 K-방산 수출의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도 커졌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