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주간 11%↓·은 40% 급락·구리 약세장 진입…뉴몬트·배릭 26%대 폭락
전쟁 여파에 투자심리 급랭…글렌코어만 선방, 에너지 트레이딩으로 역주행
전쟁 여파에 투자심리 급랭…글렌코어만 선방, 에너지 트레이딩으로 역주행
이미지 확대보기21일(현지시각)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뉴욕과 런던 원자재 시장에서 금, 은, 구리 가격이 동반 폭락하며 글로벌 광산 기업들의 주가가 전쟁 시작 이후 약 30%가량 곤두박질쳤다.
특히 금은 수십 년 만에 최악의 한 주를 보냈으며, 주요 금광 업체들의 시가총액은 불과 한 달 사이에 수십억 달러가 사라지는 직격탄을 맞았다.
◇ 금·은·구리의 몰락: “안전 자산은 없었다”
전쟁 초기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주목받던 귀금속과 산업용 금속이 기술적 약세장(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에 진입했다.
뉴욕 금 선물 가격은 주간 11% 이상 하락하며 톤당 4,492달러 선까지 밀려났다. 1월 말 정점 대비 무려 1,100달러 이상 폭락한 수치다.
변동성이 더욱 컸던 은은 고점 대비 44% 폭락하며 반토막 수준에 근접했다. 20일 하루에만 6.9% 하락하며 온스당 67.81달러를 기록했다.
‘닥터 코퍼’로 불리는 구리 역시 톤당 11,690달러로 하락하며 사상 최고치 대비 20% 가까이 빠졌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수요를 압도한 결과다.
◇ 금광업계 ‘시총 잔혹사’… 뉴몬트·배릭 수조 원대 손실
금값 하락의 직격탄은 세계 최대 금광 업체들에게 돌아갔다.
배릭 골드(Barrick Gold)는 같은 기간 26.8% 하락하며 시총 620억 달러로 내려앉았다. 배릭은 최근 네바다 포마일 프로젝트의 로열티 이슈와 북미 광산 분사 계획 등이 얽혀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앵글로골드 아샨티(-37.4%), 골드 필즈(-33.6%), 킨로스 골드(-28.3%) 등 주요 금광주들도 기록적인 폭락세를 보였다.
◇ 구리·다각화 기업의 희비… ‘글렌코어’의 기막힌 선전
구리 생산업체들과 다각화된 광산 거물들도 대부분 20%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으나, 사업 포트폴리오에 따라 온도 차가 극명했다.
세계 최대 광산사 BHP는 시총 2,130억 달러라는 역사적 기록에서 20% 하락했다. 반면 리오틴토는 16.3% 하락하며 비교적 선방했고, 애리조나 레졸루션 광산 건설을 위한 부지 확보 소식에 힘입어 시총 1,430억 달러로 서던 구리(SCCO)를 제치고 세계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번 사태의 유일한 승자는 글렌코어였다. 미-이스라엘의 이란 작전 이후 원유와 가스 가격이 폭등하자, 하루 400만 배럴의 석유를 거래하는 글렌코어는 오히려 연초 대비 25.6% 상승하며 독보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의 자원 거물 지진 마이닝은 30.2%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총 1,230억 달러를 유지하며 세계 4위 광산 회사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 비용 절감과 자산 매각의 시대
광산 기업들은 이제 생존을 위한 체질 개선에 돌입했다. 브라질의 베일(Vale)은 니켈과 구리 사업부의 IPO를 연중 중반으로 앞당기며 자금 확보에 나섰고, 프리포트-맥모란(FCX)은 칠레 엘 아브라 광산 확장에 75억 달러를 투입하며 장기 생산 능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반면 앵글로 아메리칸은 다이아몬드 가격 약세로 인해 드비어스 자산의 상각을 고려하는 등 자산 매각 압박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동 전쟁의 장기화 여부에 따라 원자재 가격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광산주들의 변동성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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