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한국의 엥겔계수가 지난해 30%를 돌파했다. 경기 부진으로 인한 소비 위축에다 식료품과 외식 등 먹거리 물가만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소비 지출에서 식비 지출 비중이 높으면 그만큼 생활 여유도 낮아질 수밖에 없다. 최근 엥겔계수를 높인 요인은 외식과 배달 음식에 의존하는 등 생활양식 변화다.
지난 6년간 한국 가계의 처분가능소득은 25.4% 늘었다. 같은 기간 식비 지출은 35.4%나 증가해 24.5% 늘어난 소비 지출 증가율을 훨씬 앞섰다.
지난해에도 먹거리 물가 상승률은 3.2%로 소비자물가 상승률 2.1%를 크게 앞섰다.
게다가 고용 위축과 집값 급등으로 실망한 젊은 세대가 작은 먹거리 사치에 지갑을 연 요인도 무시하기 힘들다.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집값이 5% 오를 때 50세 미만 가계의 후생은 0.23% 감소한 것으로 나온다.
특히 젊은 층이 최초 주택 구매나 주거 사다리 상향 이동을 위해 저축을 늘리거나 차입을 확대하면서 소비를 줄인 결과다.
한국과 인구구조가 비슷한 일본의 지난해 엥겔계수도 28.6%까지 치솟은 상태다.
엥겔계수 상승은 국가 경제의 전반적인 하강을 의미한다. 이란 전쟁이 길어질 경우 국내 물가 상승으로 인해 생활의 질 하락도 피하기 힘들다.
단기간에 물가를 안정시켜 소득을 늘려주는 게 필요하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역시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기업 성장을 옥죄는 규제를 과감히 혁파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