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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공급 불안에 생활 경제 흔들리는 日...다카이치 리더십 흔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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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공급 불안에 생활 경제 흔들리는 日...다카이치 리더십 흔들리나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3일 일본 나라현 정상회담장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3일 일본 나라현 정상회담장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동 지역에서 원유 공급을 둘러싼 분쟁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공급 불안이 심화되면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리더십이 흔들리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다카이치 총리가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덮고 넘어가려는 행위를 한다면서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7일 훗카이도신문에 따르면, 6일 일본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한 다카이치 총리는 원유 및 나프타 공급 필요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5일에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급량을 둘러싼 일부 보도를 부인하는 등 제기되고 있는 ‘원유 공급 파급’을 적극 부인했다.

일본 자원에너지청에 따르면, 석유 비축량(민간 포함)은 이달 3일 기준 232일분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6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일본 전체적으로 필요량은 확보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또 플라스틱이나 고무의 원료가 되는 나프타에 대해 다카이치 총리는 “적어도 국내 수요의 4개월분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 정제 지속이나 중동 이외 지역에서의 수입량을 두 배로 늘림으로써 재고 기간은 반년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6월 나프타 대란이 온다는 일부 보도는 명백한 사실 오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공급 불안을 불식시키고자 하는 다카이치 총리의 의도와는 달리 원유 공급 불안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원유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SNS 등을 통해 일방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강조하는 총리의 태도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예산위원회에서 입헌민주당 고니시 요시유키 의원은 “제2차 내각이 출범한 2월 18일을 마지막으로 정식 기자회견을 열지 않고 있다. 기자회견을 통해 공급 확보 전망을 국민에게 설명할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이런 목소리는 일본 내각 정부 여당인 자민당에서도 나오고 있다. 자민당 아다 마사시 의원은 “에너지 위기의 장기화에 대비해 절약과 수요 억제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다카이치 총리는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임기응변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하는 데 그쳤다.

또 내각 정부의 정책과 해명이 앞뒤가 맞지 않는 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상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휘발유 수요를 촉진하는 보조금을 계속 지급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비축량에 한계가 있는데 촉진 보조금이 계속 지급된다는 것이 정책적 오류가 있다는 것이다.

교도통신이 4, 5일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석유 공급 부족에 대한 일본 총리의 대응을 ‘불충분하다’고 답한 비율이 49.3%에 달했다. 압도적인 인기를 앞세워 총선 압승을 달성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그림이다.

훗카이도신문은 “원유 공급 문제로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가시화되면 ‘경제 중시’를 내걸고 높은 지지율을 유지해 온 정권에 대한 여론의 흐름이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 사이에서 고조되고 있는 공급 불안과 정권에 대한 불만은 수요 억제책으로 이어질 경우 불만과 혼란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 총리 관저를 중심으로 조바심이 커지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