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4월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48.0% 증가한 858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 수출은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800억달러를 상회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16.7% 늘어난 621억1000만달러였고, 무역수지는 237억7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4월 반도체 수출은 173.5% 증가한 319억달러를 기록했다. 3월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자동차 수출은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물류 차질과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응한 현지 생산 확대 등으로 61억7000만달러에 그치며 5.5%가량 줄었다. 다만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는 수출이 늘었다.
석유제품 수출은 중동 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수출 단가가 크게 올라 51억1000만달러로 39.9% 증가했다. 반면 수출 물량은 36% 감소했다. 특히 수출 통제와 현지 수요 위축 여파로 휘발유·경유·등유 수출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43.0%, 23.2%, 99.9%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석유화학 수출은 유가 상승분이 제품 가격에 반영되는 데 시차가 발생하면서 단가는 소폭 상승에 그쳤고, 내수 공급을 늘린 영향으로 수출 물량이 20.9% 감소했다. 수출액은 7.8% 증가한 40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컴퓨터 수출은 40억8000만달러로, 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른 SSD 초과 수요가 이어지며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무선통신기기 수출도 16억2000만달러로, 신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부품보다 완제품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4월 수출 실적은 전세계적인 AI 투자 확대, 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제품 단가 상승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공급망을 확보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라면서도 “주요 품목 경쟁 심화, 중동 전쟁에 따른 원재료 수급 어려움 등 수출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정부는 적극적으로 통상 네트워크를 활용해 원유·나프타 등 대체 물량을 추가 확보함으로서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