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앞두고 전략 수정…궈밍치 “앱 대신 AI 중심 인터페이스 전환”
이미지 확대보기이는 기존 계획보다 약 1년 이상 앞당겨진 일정으로 인공지능(AI) 기기 시장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6일(이하 현지 시각) 애플 전문매체 맥루머스에 따르면 애플 전문가로 유명한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는 오픈AI가 ‘AI 에이전트 폰’ 개발을 가속하고 있으며 양산 시점을 2027년 상반기로 앞당겼다고 밝혔다.
앞서 궈 애널리스트는 오픈AI가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뒤집고 자체 스마트폰 개발에 착수했다고 지난달 밝힌 바 있다. 당시에는 2028년 양산이 예상됐지만 계획이 크게 수정됐다.
이 AI폰에는 미디어텍의 디멘시티 9600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칩이 탑재될 전망이며, TSMC의 2나노급(N2P) 공정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됐다.
◇ “카메라가 AI의 눈”…기존 스마트폰과 차별화
이 제품의 핵심 경쟁력은 이미지신호처리(ISP)에 있다. 고도화된 HDR 처리 기술을 통해 카메라가 현실을 더 정밀하게 인식하도록 설계돼 AI가 주변 환경을 이해하는 능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또 시각과 언어 처리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두 개의 AI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고속 메모리와 저장장치, 프로세스 분리를 위한 보안 기능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궈 애널리스트는 “운영체제(OS)와 하드웨어를 동시에 통제해야 완전한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AI 에이전트가 확산되면 사용자는 개별 앱을 실행하기보다 하나의 통합된 인터페이스에서 작업을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궈 애널리스트는 2027~2028년 해당 기기의 누적 출하량이 약 3000만 대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아이브·올트먼 ‘화면 없는 기기’와 병행 전략
오픈AI는 스마트폰과 별도로 새로운 형태의 AI 기기도 개발 중이다. 오픈AI는 애플 디자인 총괄 출신인 조니 아이브의 스타트업 ‘io 프로덕츠’를 인수한 뒤 화면이 없는 ‘제3의 기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이 제품을 “세상에서 가장 멋진 기술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초기에는 올해 출시가 목표였지만 일정이 연기돼 2027년 초 공개 가능성이 거론된다. 현재로서는 카메라가 달린 스마트 스피커 형태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스마트 안경, 이어버드, 스마트 조명 등 다양한 하드웨어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아이폰·맥북·에어팟 등 제품군을 가진 애플과 정면 경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애플 역시 카메라 탑재 에어팟, AI 기반 스마트 글라스, 홈 허브 등 차세대 기기 개발에 나선 것으로 전해져 AI 기기 경쟁은 더욱 격해질 전망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