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퀀트 분석, 이더리움 추정 레버리지 비율 0.76에서 0.57로 급락하며 시장 안정성 확보
펀딩비 플러스 전환으로 롱 포지션 주도권 회복… 2450달러 저항선 돌파 위해선 현물 매수 필수
비트코인 대비 기관 자금 유입 저조… 알트코인 동반 상승 위해 지속적인 현물 자금 유입 과제
펀딩비 플러스 전환으로 롱 포지션 주도권 회복… 2450달러 저항선 돌파 위해선 현물 매수 필수
비트코인 대비 기관 자금 유입 저조… 알트코인 동반 상승 위해 지속적인 현물 자금 유입 과제
이미지 확대보기암호화폐 시장에서 이더리움 파생상품 시장의 투기적 과열이 진정되면서 가격 반등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레버리지(차입 투자) 비율이 크게 낮아져 시장의 구조적 부담이 줄어든 가운데, 실질적인 현물 매수세가 유입될 경우 한 달 가까이 이어진 박스권을 탈출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파생상품 시장 냉각… 레버리지 하락과 시장 안정화
1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베이직(The Crypto Basic)은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 기고자의 분석을 인용해 이더리움 파생상품 시장이 뚜렷한 냉각기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더리움은 지난 2월 저점 대비 약 33% 반등한 이후 최근 한 달여 간 2250달러에서 2450달러 사이의 박스권에 갇혀 있었다. 이 기간 파생상품 시장의 미결제 약정은 약 45억 달러 급증하며 투기적 포지션이 팽창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시장의 과열 양상이 급격히 식고 있다. 바이낸스(Binance) 거래소를 기준으로 트레이더들의 자금 차입 수준을 보여주는 추정 레버리지 비율은 지난 3월 16일 0.76까지 치솟았으나, 최근 0.57까지 급락했다. 분석가는 레버리지 하락이 2450달러 저항선 돌파를 시도하다 무산된 이후 롱 포지션(매수)이 대거 정리되고, 기존에 누적됐던 숏 포지션(매도) 역시 청산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한 약세 신호가 아니라, 오히려 시장의 구조적 취약성을 해소하고 안정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해석됐다.
펀딩비 플러스 전환… 현물 수요가 추가 상승의 핵심
주목할 만한 점은 최근 펀딩비(파생상품 거래 시 포지션 유지 비용)가 마이너스권에서 플러스권으로 돌아섰다는 것이다. 앞선 반등 국면에서는 이더리움 가격이 상승함에도 상당수 트레이더가 하락을 점쳤으나, 최근 들어 다시 롱 포지션이 파생상품 시장의 주도권을 되찾았음을 시사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파생상품 시장의 환경 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더리움이 오랜 박스권을 상향 돌파해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타기 위해서는 파생상품 투기가 아닌 실질적인 현물 수요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과도한 레버리지가 해소된 현재 상황에서 강력한 현물 매수세가 가세한다면 이전보다 훨씬 탄력적인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 쏠림 현상 뚜렷… 이더리움, 현물 자금 유입 시급
한편, 암호화폐 시장 내 자금 흐름이 비트코인에 집중되는 현상도 이더리움의 과제로 지목됐다. 크립토베이직은 최근 비트코인의 회복세가 강력한 기관 수요에 기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4월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11% 이상 오르는 동안 이더리움은 7.28% 상승하는 데 그쳤다.
자금 유입 규모의 차이도 확연하다. 블랙록(BlackRock) 주도의 상장지수펀드(ETF)에 약 11억 9700만 달러가 유입되는 등 비트코인 관련 상품에는 막대한 자금이 몰렸으나, 이더리움 관련 펀드 유입액은 3억 5600만 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을 비롯한 알트코인이 비트코인의 상승 흐름을 쫓아가기 위해서는 파생상품 시장의 건전성 확보는 물론, 지속적이고 대규모의 현물 자금 유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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