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척 교체’ CPSP 사업 최종 후보, 독일·호주 방산 동맹 결성
공급망·현지화 앞세워 한화오션 추격…‘오커스 연대’가 변수
공급망·현지화 앞세워 한화오션 추격…‘오커스 연대’가 변수
이미지 확대보기독일의 유력 잠수함 제조사인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KMS)가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을 두고 한국 한화오션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호주의 잠수함 배터리 전문 기업 'PMB 디펜스(PMB Defence)'를 파트너로 낙점했다고 네이벌인스티튜트가 2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재래식 디젤-전동 잠수함의 잠항 능력과 작전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인 배터리 분야에서 호주와 동맹을 맺고 수주전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캐나다 해군은 현재 운용 중인 노후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총 12척의 신형 잠수함을 도입하는 대형 국방 프로젝트인 ‘캐나다 정찰 잠수함 프로젝트(CPSP)’를 추진하고 있다. 사업 규모만 수십조 원에 달하는 이 거대한 조달 프로세스는 현재 한국 한화오션의 'KSS-III'와 독일 TKMS의 '212CD형' 두 기종으로 압축됐다.
獨-濠 연합전선, 캐나다 현지 배터리 기지 건설 공약
독일 TKMS의 212CD형이 최종 낙점될 경우, 호주 PMB는 캐나다 현지에 잠수함 배터리 생산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배터리 직접 제조는 물론 후속 군수지원(ISS), 엔지니어링, 연구개발(R&D) 역량까지 아우르는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호주가 자국 내에 구축한 것과 유사한 형태의 주권적 국방 산업 역량을 캐나다에도 이식하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이다.
노후 '빅토리아급' 대체 시급…한국 KSS-III와 정면 승부
캐나다가 대체하려는 빅토리아급 잠수함은 1990년 첫 취역을 시작으로 영국에서 건조된 업홀더(Upholder)급을 도입한 기종으로, 호주의 콜린스급보다도 노후화가 심각한 상태다. 지난 2021년 시작된 캐나다의 이 잠수함 교체 프로그램은 오는 2030년대 후반에 첫 번째 신형 잠수함을 실전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동맹국 간의 끈끈한 방산 공급망과 오커스(AUKUS) 연대를 통한 호주의 혁신 역량을 강점으로 내세운 독일-호주 연합전선에 맞서, 세계 최고 수준의 독자 설계·건조 역량을 입증한 한국 한화오션의 KSS-III가 어떤 전략으로 캐나다 바다를 선점할지 전 세계 방산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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