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 1400억 원 규모 국산 미사일 '턴키 패키지' 제안… 외산 무장 의존에 따른 수출 승인 리스크 축소
인니 추가 구매 검토 속 미납 분담금·라팔 병행 도입에 계약 성사 불확실성 증대
인니 추가 구매 검토 속 미납 분담금·라팔 병행 도입에 계약 성사 불확실성 증대
이미지 확대보기한국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첫 양산과 첫 수출이 겹치는 구간에 진입했다.
4조 1400억 원대 국산 미사일 통합 구상이 제시되며 기체 체계 경쟁력이 올라간 반면, 최대 협력국 인도네시아의 추가 도입은 재정 신뢰 문제로 계약 성사 가능성이 불확실한 상태다.
국산 무장 턴키 패키지 제시… 플랫폼 종속 효과 노려
방산 기업 LIG D&A는 지난 7월 15일 충북 청주 오스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학술행사를 통해 KF-21용 무장 통합 패키지 구상을 공개했다. LIG D&A 발표 기준 28억 달러(약 4조 1398억 원) 규모의 사업 제안이다.
한국 공군은 KF-21 양산 초기 단계에서 독일 아이리스-티(IRIS-T)와 영국 MBDA 미티어(Meteor) 등 유럽산 무장에 의존했다. LIG D&A는 국산 무장 체계가 완전 통합될 경우 외산 무장 의존에 따른 제3국 수출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고 운용 정비 자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미납 리스크·라팔 병행 도입… 인니 계약의 한계
인도네시아 방산 매체 조나자카르타(Zona Jakarta)는 7월 20일(현지시각) 보도에서 해당 무장 패키지가 인도네시아 전력 증강에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평가했다. 조나자카르타는 인도네시아가 시제 5호기를 수령할 예정이며, 공대지·대함 능력이 확장되는 블록Ⅱ 16대를 추가 도입하는 방안을 내부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방위산업 전문가들은 계약 성사를 방해하는 리스크의 우선순위를 제시한다.
첫째, 가장 큰 장애물은 인도네시아의 개발 분담금 미납 탓에 발생한 외교적 신뢰 문제다. 방위사업청 내부에서는 분담금을 연체한 국가와 대형 추가 계약을 체결하는 일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한다.
둘째, 인도네시아가 프랑스산 라팔 전투기 도입을 지속 추진하면서 발생하는 예산 제약이다. 인도네시아 국방부 예산 구조상 두 대형 사업을 동시에 밀어붙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셋째, 다목적 임무 수행이 가능한 블록Ⅱ 기체 수요가 존재함에도 인도네시아의 재정 문제로 실질적인 구매 집행까지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KF-21은 가격 경쟁력 기반 플랫폼이지만, 인도네시아는 재정과 외교 변수에 민감한 구매자라는 점에서 양측의 이해관계가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다는 업계 지적이 나온다.
수출 확대와 리스크 관리의 균형 과제
한국 공군은 2026년 말 양산에 착수해 초도 물량 20대를 순차적으로 확보한다. 한국 공군은 초기 양산에서 유럽산 미사일을 혼용하지만, 장기적으로 국산 미사일 패키지로 대체할 계획이다.
방위산업 전문가들과 증권가 분석진은 향후 전력화 절차에서 세 가지 지표를 관전 포인트로 제시한다.
우선 인도네시아의 분담금 재협상 이행 실태와 블록Ⅱ 16대 최종 계약 추진 여부가 외교적 신뢰도를 측정하는 기준이 된다.
이어 한국 방산업체의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실사격 시험 결과가 해외 시장의 기술 검증 자료로 활용된다.
마지막으로 한국 공군의 2026년 말 양산 전환에 따른 초도 양산기 인도 가능 시점과 전력화 일정 준수 여부가 기체 신뢰성을 입증하는 수치가 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