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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조준한 넷마블 '펄 인 블루', 서브컬처 감성에 'K-트렌드'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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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조준한 넷마블 '펄 인 블루', 서브컬처 감성에 'K-트렌드' 결합

2026 도쿄 게임쇼 참가 확정…3종 신작 전시
'샹그릴라 프론티어', '나 혼자만 레벨업' 함께
낮에는 일상, 밤에는 싸움…'마법소녀' 콘셉트
넷마블이 도쿄 게임쇼 2026 티저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펄 인 블루' 콘셉트 아트. 사진=넷마블이미지 확대보기
넷마블이 도쿄 게임쇼 2026 티저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펄 인 블루' 콘셉트 아트. 사진=넷마블

넷마블이 도쿄 게임쇼에서 신작 게임 '펄 인 블루'를 전시한다. 현지에 특화된 세계관과 콘텐츠를 앞세워 일본을 공략해 서브컬처 게임사로서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최근 넷마블은 오는 9월 17일에 개막하는 '도쿄 게임쇼 2026'의 공식 티저 사이트를 열고 전시작들을 공개했다. 기존에 개발 사실이 공개된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에 더해 자체 개발작 펄 인 블루의 콘셉트 이미지를 함께 소개한다.

넷마블의 이번 부스 구성은 회사 차원의 일본 시장 공략의 방향성 변화를 보여준다. 기존에 넷마블은 일본 시장에선 현지 인기 IP 업체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신작을 출시하는 형태로 존재감을 키워왔다. '샹그릴라 프론티어'에 앞서 인기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시리즈나 대전 격투 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즈(KOF)', 스튜디오 지브리의 '니노쿠니(제2의 나라)' IP를 활용한 게임들을 선보였다.

각 전시작의 개발사들을 살펴보면 변화가 명확히 눈에 들어온다. 앞서 언급한 일곱 개의 대죄 시리즈는 넷마블F&C, 나 혼자만 레벨업과 'KOF', 제2의 나라 등의 IP는 넷마블네오가 맡고 있었다. 반면 펄 인 블루 개발을 맡은 넷마블엔투는 기존에 '마구마구', '모두의 마블' 등 캐주얼 게임 라인업이나 국산 웹툰 '신의 탑' IP를 활용한 수집형 RPG를 선보였던 법인이다.

또 샹그릴라 프론티어의 경우 넷마블 자체 IP '세븐나이츠'를 전담해온 법인 넷마블넥서스가 개발을 맡았다. 올 4월 넷마블이 출시한 3D 서브컬처 RPG '몬길: 스타 다이브'는 또 다른 법인인 넷마블몬스터가 개발했다. 넷마블이 특정 법인, IP를 넘어 전사 차원에서 일본 시장과 서브컬처 시장 공략에 나섰음을 보여준다.

'펄 인 블루' 공식 사이트에서 볼 수 있는 콘셉트 아트. 마우스 커서를 올릴 경우 우측과 같은 달밤을 배경으로 한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넷마블이미지 확대보기
'펄 인 블루' 공식 사이트에서 볼 수 있는 콘셉트 아트. 마우스 커서를 올릴 경우 우측과 같은 달밤을 배경으로 한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넷마블

넷마블은 이번 도쿄 게임쇼 티저 사이트와 더불어 펄 인 블루 일본어 공식 웹페이지를 열고 X(옛 트위터) 활동을 개시했다. 서브컬처 본산인 일본 시장을 선제 공략하려는 의도로 넥슨의 흥행작 '블루 아카이브'의 공식을 따르고 있다.

블루 아카이브는 지난 2021년 2월 일본에서 선행 서비스를 개시한 후 한국 등 글로벌 지역에선 9개월 뒤인 11월에 출시됐다. 고전적인 일본 애니메이션의 '학원물'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운 가운데 총기 활용, 전술적 움직임 등 징병제 국가인 한국 개발진 특유의 현실적인 밀리터리 연출을 결합해 일본 현지에서 폭발적 반응을 끌어냈다.

넷마블이 공개한 펄 인 블루 콘셉트 아트의 배경은 기찻길과 양옥집 등 일본의 일상을 녹여냈다. 마우스 커서를 올리면 달밤을 배경으로 한 새로운 이미지가 노출되는 연출로 낮에는 일상을, 밤에는 전투를 하는 이중 생활 콘셉트를 드러냈는데 '세일러 문'으로 대표되는 고전적인 마법소녀 애니메이션에서 모티브를 딴 것으로 보인다.
펄 인 블루의 차별화 포인트는 'K-트렌드'다. 콘셉트 아트 속 캐릭터들의 패션을 살펴보면 야구점퍼와 크롭티, 오버핏 카디건 등 국내에서 최근 유행하는 스트리트 패션의 요소를 활용했다. 게임의 테마 또한 '낮에는 인플루언서, 밤에는 기사로 활동한다'는 콘셉트로 인스타그램이 보편화된 현대 문화를 '이중 생활' 서사에 녹여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