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지노위 합의도 무산…오는 31일 일일 파업
카카오엔터프라이즈·페이 합의에도 쟁의 인원은 늘어나
카카오 본사도 일방적 교섭 중단…이유는 '침묵'
카카오엔터프라이즈·페이 합의에도 쟁의 인원은 늘어나
카카오 본사도 일방적 교섭 중단…이유는 '침묵'
이미지 확대보기21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크루유니언(이하 노조)은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카카오뱅크 입구에서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이날 시위의 주요 안건은 △카카오뱅크 파업 △카카오엔터프라이즈·카카오페이 노사 합의 △카카오 교섭 파행 등이었다.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시위에는 300명 이상이 모였으며 참가자 대부분이 카카오뱅크 소속 노조원이었다.
노조가 카카오뱅크 입구에서 시위를 진행한 이유는 임원들에게 노조원들의 뜻을 직접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임원들이 다른 경로로 건물을 빠져나가며 직접적인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다. 참가자들은 예정대로 피켓을 들고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라', '우리의 성과 정당하게 분배하라', '경영 독식 중단하라', '회사는 독식 말고 상생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지난해 카카오뱅크의 영업수익은 3조8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6493억 원으로 7% 상승했다. 카카오뱅크 노사는 이와 같은 성장세를 반영해 지난 1월부터 교섭을 진행해 왔으나 끝내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카카오뱅크가 쟁의에 나섰지만 단체 행동에 참여하는 카카오 계열사 수는 줄어들었다. 이는 기존에 노사가 협상 중이던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카카오페이가 합의점을 도출했기 때문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날 조인식을 진행했으며 카카오페이는 오는 23일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구체적인 합의 안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디케이테크인과 엑스엘게임즈는 아직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계열사 이탈에도 불구하고 쟁의에 참여하는 전체 노조원 수는 오히려 늘어났다. 서승욱 카카오지회장은 "카카오뱅크 노조 인원만 1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두 계열사가 빠졌음에도 쟁의에 참여하는 총인원은 더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의 파업 합류와 별개로 카카오 본사 역시 노사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서 지회장은 "20일에 본사 노사가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으나 갑작스럽게 취소됐고, 그 이유조차 전달받지 못했다"며 "이날 중 공문을 보내 다시 협의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회신 데드라인이나 향후 추가적인 쟁의 활동에 대해서는 아직 내부 논의 중이라며 선을 그었다.
협의가 무산 된 이유에 대해 카카오 측에 문의했지만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현재 카카오 본사의 노사 협의는 신종환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