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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시총 1위 탈환…엔비디아 제치고 왕좌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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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시총 1위 탈환…엔비디아 제치고 왕좌 복귀

AI 주식 조정 속 안전자산 매수세 몰리며 세계 1위
화요일 주가 340.08달러 마감…시총 4조 9950억 달러
메모리 반도체 비용 상승과 밸류에이션 부담은 과제
애플이 시총 1위를 탈환했다.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애플이 시총 1위를 탈환했다.사진=로이터


애플이 인공지능 주식 조정 국면에서 반도체주를 매도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매수세에 힘입어 엔비디아를 제치고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배런스는 지난 728(현지시각) 애플이 20255월 이후 12개월 만에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복귀했다고 보도했다.

안전자산 매수세에 시총 49950억 달러 기록


애플 주가는 28일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0.94% 오른 340.08달러(491500)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애플 시가총액은 49950억 달러(72197730억 원)를 나타냈다. 애플은 장중 342.89달러(495400)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반면 엔비디아 주가는 0.25% 상승한 197.01달러(284600)에 마감했다.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47680억 달러(68888064억 원)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5% 급락한 여파를 완전히 극복하지 못했다.

투자자들은 순환 금융 우려와 중국 시장과의 경쟁 심화로 AI 주식이 조정을 받자, 애플을 대피처로 선택했다. 애플 주가는 최근 3개 거래일 동안 5.7% 상승했다. 애플 주가는 이번 달 17.5%, 올해 들어 25.1%, 최근 12개월간 약 61% 올랐다.

메모리 반도체 비용 상승과 아이폰 가격 인상 압박


애플이 왕좌에 복귀했으나 악재는 여전히 남아있다. 애플은 치솟는 메모리 반도체 비용과 둔화된 수요를 상쇄하려고 아이폰 가격 인상을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다.

스마트폰 가격 인상은 소비자 수요를 추가로 위축시킬 우려가 크다. 차세대 기기인 아이폰 18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하면 실적 성장을 이어가기 어렵다.

밸류에이션 부담과 월가의 비관적 전망


월가에서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온다. 키뱅크의 브랜든 니스펠 분석가는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이 너무 자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니스펠 분석가는 애플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250달러(361125)로 책정했다. 이는 월요일 종가 336.91달러(486666) 대비 약 26% 하락할 수 있음을 뜻한다.

니스펠 분석가는 투자자들이 반도체주 매도세의 대피처로 애플을 선택하면서 위험 요인을 놓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이폰 판매량 감소가 아이클라우드와 애플뮤직 등 서비스 매출 감소로 이어지는 연쇄 효과를 우려했다.

올해 24% 넘게 상승한 애플의 평가가치 부담도 크다. 애플의 주가수익비율은 올해 예상 이익 기준 38배로 5년 평균치를 크게 상회한다. 애플 주가가 340.43달러(491785)에 도달하면 역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5조 달러(7223조 원)를 돌파한다.

애플이 달성 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나 부품 비용 증가와 수요 침체 속에서 이 가치를 장기적으로 유지하기는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