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도 인테리어 아닌 ‘수면 궁합’ 맞추는 생활 인프라로 재평가
이미지 확대보기6일 서울시가 발표한 '2026년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5월 혼인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1% 늘었다.
이 같은 훈풍 속에 하반기 웨딩 성수기를 앞두고 업계도 발 빠르게 고객 수요 선점에 나서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예비 신혼부부들은 맞벌이 여부와 식생활, 청소 습관, 수면 패턴 등 실제 생활 방식을 기준으로 혼수 품목을 고르고 있다”며 “모든 품목을 고급화하기보다 오래 사용하며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제품에 예산을 집중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올해 ‘AI 가전이 신혼을 바꾼다’를 내세워 세탁건조기와 로봇청소기,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을 신혼 생활과 연결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신혼부부의 AI 가전 구매 비중은 80%를 넘어섰고,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판매량도 전년보다 약 40% 증가했다.
생활 편의성을 높이는 가전과 함께 오래 쓰는 가구에 대한 투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침대 또한 신혼집을 꾸미는 인테리어 가구를 넘어 부부의 수면 환경을 좌우하는 생활 인프라로 재평가받고 있다.
같은 침대를 쓰더라도 체형과 체중, 취침 시간, 뒤척임 정도, 선호 경도는 개인마다 다르다. 이에 움직임 전달과 신체 지지력 등을 따지는 ‘수면 궁합’이 새로운 혼수 선택 기준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슈퍼싱글 매트리스 두 개를 나란히 배치해 각자 원하는 경도와 지지력을 선택하는 최신 트렌드가 이런 흐름을 보여준다. 침대업계도 관련 수요에 맞춰 제품 구성을 세분화하고 있으며, 실제 관련 제품 판매도 증가하는 추세다. 시몬스에 따르면 트윈슈퍼싱글(TSS) 프레임 ‘하우티’의 올해 5월 판매량은 출시 첫 달인 1월 대비 92% 증가했으며, '마르피' 역시 같은 기간 33% 늘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