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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2026년 말까지 글로벌 100개 도시에 '배터리 수리망' 전격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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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2026년 말까지 글로벌 100개 도시에 '배터리 수리망' 전격 구축

자체 애프터서비스 브랜드 ‘닝 서비스’ 글로벌 100개 거점으로 확장… 72시간 내 수리 체계 가동
배터리 팩 교체 아닌 셀 단위(CTP) 정밀 수리로 수리비 최대 90% 대폭 절감 추진
로봇 자동화 공정과 800km 주행 이동식 수리 트럭 도입… 글로벌 EV 생태계 락인(Lock-in) 가속


CATL은 전 세계 100개 도시에 닝 서비스 배터리 수리 네트워크를 확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CATL이미지 확대보기
CATL은 전 세계 100개 도시에 닝 서비스 배터리 수리 네트워크를 확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CATL


세계 최대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인 중국 CATL(닝더스다이)이 전기차 배터리 사후 관리(AS)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에 나섰다. 배터리 팩 전체를 교체하던 기존의 고비용 정비 방식을 탈피해, 손상된 개별 셀 단위만 정밀 수리하는 글로벌 전용 서비스 네트워크를 연말까지 100개 도시로 대폭 확장한다.

8월 14일(현지시각) 중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카뉴스차이나(CarNewsChina) 보도에 따르면, CATL은 중국 하이커우에서 개최된 '닝 데이 2026(Ning Day 2026)' 행사에서 자체 사후 관리 브랜드인 '닝 서비스(Ning Service)'를 올 하반기 전 세계 100개 주요 도시로 확장하겠다고 발표했다.
'통교체' 대신 '셀 단위 수리'… 수리비 10만 위안에서 1만 위안으로 90% 절감

전기차 보급이 급증하면서 경미한 배터리 긁힘이나 찌그러짐만으로도 전체 배터리 팩을 폐기하거나 차량 전손 처리로 이어져 운전자들의 보험료 부담이 가중되어 왔다.

CATL은 전체 팩이 아닌 손상된 배터리 셀만 교체하는 셀투팩(CTP) 정밀 수리 기술을 도입해 이 같은 문제를 정조준했다.배터리 수리 비용을 기존 10만 위안(약 2,100 만원) 수준에서 1만 위안으로 약 90% 대폭 절감 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닝 서비스는 전 세계 84개국에서 1,376개의 프랜차이즈 서비스 센터를 운영 중이며, CATL의 초코-SEB(Choco-SEB) 생태계 내 1,505개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의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중국 내 8개 직영 센터와 노르웨이, 튀르키예 이스탄불 등 2개 해외 직영 센터의 운영을 시작했으며, 태국 방콕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등 전략 거점의 서비스 체험 센터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글로벌 100개 도시로 직영망을 넓힐 계획이다.
로봇 자동화 공정과 800km 주행 '이동식 정비 트럭' 도입

CATL은 정비 시간 단축과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수리 공정에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전격 도입했다. 작업자의 개입 없이 로봇이 배터리 팩을 절단, 도색, 접착제 도포까지 수행함으로써 표준 수리 소요 시간을 72시간 이하로 단축했다.

또한, 1회 충전으로 최대 8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순수 전기 '이동식 수리 트럭' 함대를 함께 선보였다. 30가지 진단 항목과 50가지 현장 수리 역량을 갖춘 이 트럭은 비심층 수리 수요의 90%를 현장에서 직접 처리할 수 있어, 수리 소요 시간을 48시간까지 줄여준다.

닝 서비스는 현재 중국 내에서 판매되는 신에너지차(NEV) 모델의 76.8%에 대해 수리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 표준을 확보했으며, 자사 배터리 탑재 차량뿐만 아니라 타사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로도 정비 대상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CATL의 글로벌 100개 도시 배터리 수리망 구축은, 향후 ‘전기차 배터리 전주기(생산-충전-교환-정비-재활용) 생태계 장악’과 더불어 ‘중국 배터리 기업의 글로벌 애프터마켓 표준화 주도권 강화’를 이끌 핵심 거시 모빌리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