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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AP 시장서 퀄컴 추격 나선 삼성전자…차세대 칩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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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AP 시장서 퀄컴 추격 나선 삼성전자…차세대 칩 경쟁

퀄컴, 다음 달 차세대 칩 2개 공개…삼성, 엑시노스 2700 자체 검증
삼성전자, 원가 부담 속 갤럭시 27에서 엑시노스 탑재 범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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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제미나이3
오랜 기간 협력과 경쟁을 이어온 삼성전자와 퀄컴이 글로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시장에서 차세대 프리미엄 칩셋을 놓고 다시 한번 맞붙는 모양새가 펼쳐질지 주목된다.

퀄컴이 차세대 플래그십 칩 공개를 예고하며 주도권 굳히기에 나선 가운데 삼성전자 역시 차기 차세대 자체 AP ‘엑시노스 2700’의 성능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맞불을 놓았기 때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퀄컴은 최근 공식 SNS에서 다음 달 22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스냅드래곤 서밋 2026'을 앞두고 칩 2개가 등장하는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칩 2종은 ‘스냅드래곤8 엘리트 6세대’와 ‘스냅드래곤8 엘리트 익스트림 6세대’로 추정된다.
글로벌 모바일 AP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과 성능 우위를 점해온 퀄컴은 이번 신제품을 통해 온디바이스 AI 기능과 연산 성능을 대폭 강화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내년 초 출시가 예상되는 갤럭시S27 시리즈에 삼성전자가 스냅드래곤을 어디까지 탑재할지 여부다.

갤럭시S26 시리즈에서 삼성전자는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에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2600'을, 최상위 울트라 모델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 5세대'를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을 택했다.

최근 출시 제품에서도 여전히 퀄컴의 스냅드래곤 탑재 비중은 높다. 갤럭시 Z폴드8·폴드8 울트라 등 대부분의 신제품에 스냅드래곤이 탑재됐고, 엑시노스는 플립8의 일부 지역 물량에만 적용되는 데 그쳤다.

다만, 판도 변화도 감지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진행한 내부 벤치마크 성능 테스트에서 차세대 AP인 ‘엑시노스 2700’의 성능을 다각도로 검증했다. 삼성전자의 자체 검증 결과에 따르면 엑시노스 2700의 주요 성능 지표가 경쟁사인 퀄컴 스냅드래곤의 최신 라인업을 앞서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CPU·GPU·AI 연산·전력 효율 등 주요 항목에서 앞선 것으로 전해졌는데 특히 최상위 '프로' 제품과 비교해도 CPU 성능이 9.5% 높았고, 전력 소모량은 12.7% 낮은 수준이었다.

엑시노스 2700의 시험용 칩의 프라임 코어 동작 속도가 4.24GHz에 도달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독일 IT 전문 매체 노트북체크는 엑시노스 2700 시험 칩이 긱벤치 AI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됐다고 전했다. 이는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8 시리즈가 기록하는 4.3~4.6GHz 영역에 근접한 수치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그동안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던 엑시노스의 적용 범위를 넓혀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엑시노스의 적용 범위를 넓혀야 하는 데는 지난 2분기 기록한 디바이스 경험(DX) 부문의 적자도 한몫한다.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AP를 사들이는 데 쓴 비용은 7조4383억 원으로, DX 부문 전체 원재료비의 17.9%에 이르렀다. 여기에 퀄컴이 9월부터 공급 가격을 두 자릿수 비율로 인상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원가 절감의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박상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park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