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9월 방미 뒤 공식 통보 전망…미 정치권 반대 속 입장 선회 가능성
이미지 확대보기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애플이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 CXMT와 YMTC의 제품을 구매하도록 허용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같은 허용 방침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다음달 미국 방문 이후 공식적으로 전달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Wccftech에 따르면 관련 공식 통보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9월 직접 회담한 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아직 미국 정부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Wccftech도 해당 보도를 ‘루머’로 분류하고 신빙성을 60%인 ‘가능성 있음’으로 평가했다.
중국 측 소식통은 트럼프 행정부의 승인 가능성을 중국에 제공하는 일종의 ‘선물’로 표현했다. 미국이 중국에 양보하는 동시에 애플이 겪는 메모리 공급난을 완화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애플, 중국산 D램·낸드 확보 추진
최근에는 CXMT의 D램을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이 실제 중국 업체와 거래하게 되면 해당 메모리는 중국에서 판매되는 애플 제품에만 사용될 예정이다.
애플은 중국 업체를 공급망에 추가하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허용을 요청해왔다.
CXMT는 중국 인민해방군과 연계됐다는 이유로 미 국방부의 중국 군사기업 명단에 올라 있다. 애플이 이런 기업의 메모리를 사용하는 문제는 미국 내에서 국가안보와 대중국 반도체 정책을 둘러싼 논란으로 번졌다.
애플은 메모리 공급 부족을 중국 업체 활용을 추진하는 주요 이유로 제시하고 있다.
애플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새로운 메모리 공급업체 활용 가능성에 대해 “공급 측면에서는 도움이 될 것이며 가격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모든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美 의회는 강력 반대…8월21일까지 답변 요구
트럼프 행정부의 승인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미국 정치권의 반발은 여전히 거세다.
미 의원들은 최근 애플에 CXMT, YMTC의 메모리를 사용하려는 계획을 포기할 것을 요구했다.
의원들은 애플에 지난 21일까지 중국 두 업체의 메모리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애플이 CXMT와 YMTC에 어떤 기술 정보를 제공했는지도 모두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이 때문에 시 주석의 방미 이후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가 애플에 중국산 메모리 구매를 허용할 경우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거래가 이뤄질지는 공급 능력이라는 또 다른 변수도 남아 있다.
Wccftech는 트럼프 행정부가 승인하더라도 CXMT가 제한된 생산능력 때문에 애플이 요구하는 D램 물량을 단기간에 공급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CXMT가 애플과의 가격 협상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CXMT는 애플이 요구한 가격 인하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의 중국산 메모리 사용을 둘러싼 논란은 그동안 미국 정부와 의회의 반대에 가로막혀왔지만 9월 미·중 정상 간 만남을 계기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