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육군, 에어로바이런먼트와 첫 고에너지 레이저(E-HEL) 생산 계약 체결
- 카우들 해군참모총장, 함정 전력 지속성 확보할 모듈형 레이저 배치 촉구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상 체계 양산 속 냉각과 전력 기반 해상 확장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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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상 체계 양산 속 냉각과 전력 기반 해상 확장 부상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육군이 2026년 9월 2일(현지시각) 에어로바이런먼트와 드론 요격을 맡는 고에너지 레이저 체계 생산 계약을 맺으며 사상 첫 양산 단계에 진입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대럴 카우들 미 해군참모총장 기고를 싣고, 저가 드론 공세에 맞서 함대 지속력을 지키려면 컨테이너형 레이저 무기 도입이 시급하다고 보도했다. 고가 요격 미사일 소모전을 전력 기반 저비용 방어망으로 전환하려는 미군의 움직임은 먼저 레이저대공무기 양산 계약을 체결한 한국 방산 업계의 기술 고도화와 맞물린다.
첫 고에너지 레이저 양산 계약 체결
미 육군은 공보를 통해 에어로바이런먼트와 E-HEL(Enduring-High Energy Laser) 생산을 위한 기타거래협정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미 육군 역사상 고에너지 레이저 무기 체계를 대상으로 진행한 최초의 양산 계약이다.
함정 전력 병목과 70% 방열 한계
대럴 카우들 총장은 기고문에서 저비용 무인기가 고가 미사일을 빠르게 소진시키는 현실을 짚었다. 함정 탄약고가 바닥나면 전함 전체의 생존성이 무너진다. 함선 발전기에서 나오는 전기를 탄약 삼아 빛의 속도로 표적을 파괴하는 레이저는 미사일 재고를 아끼는 대안이다. 다만 카우들 총장은 레이저 무기가 마주한 물리 한계를 명확하게 밝혔다.
통상 투입 전력의 30%만 광선으로 전환되고 나머지 70%는 열로 방출된다. 표적이 쏟아질 때 연속 발사를 진행하면 냉각 계통이 감당하기 어렵다. 바다의 습기와 염분, 함정 흔들림도 광선 집속을 방해하는 요소다. 카우들 총장은 거대 체계를 기다리기보다 전력과 냉각 부하가 조절되는 컨테이너형 모듈 레이저부터 함정에 얹어 운용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국 레이저 체계의 확장성과 시험대
미군의 지향성 에너지 무기 양산은 한국 방공망 기술 발전 경로와 직결된다. 방위사업청은 2024년 6월 2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레이저대공무기 Block-I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 방위사업청 자료 기준 1회 발사 비용이 약 2000원인 한국형 레이저 무기는 소형 무인기 격추 시험평가를 완료하고 고정 거점 방어용으로 양산을 시작했다.
향후 전개 과정의 주된 관전 포인트는 지상 고정형을 넘어선 기동·해상 복합 플랫폼 실증 여부다. 고에너지 레이저 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제어하지 못하거나 해상 염무 환경에서 출력 감쇄를 극복하지 못하면 기동형 체계의 전력화는 지연된다. 발열 제어 기술을 확보하고 안정된 전력 공급망을 입증하는 체계가 향후 지향성 에너지 방공 시장에서 실질적인 경쟁력을 쥐게 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