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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클로드·그록 동시 먹통…‘애저 탓’은 미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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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클로드·그록 동시 먹통…‘애저 탓’은 미확인

3대 AI 서비스 같은 시간대 장애…제미나이도 이용자 신고
모두 정상화…후속 확인선 서로 다른 장애 원인 정황
챗GPT, 클로드, 그록 등 주요 AI 서비스에서 동시에 접속 장애가 발생한 상황을 표현한 이미지. 사진=챗GPT이미지 확대보기
챗GPT, 클로드, 그록 등 주요 AI 서비스에서 동시에 접속 장애가 발생한 상황을 표현한 이미지. 사진=챗GPT
오픈AI의 챗GPT, 앤스로픽의 클로드, 스페이스XAI의 그록 등 세계 주요 인공지능(AI) 서비스가 같은 시간대에 일제히 장애를 일으켰다.

경쟁 관계에 있는 주요 AI 서비스가 동시에 멈추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지면서 공통으로 사용하는 클라우드 인프라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그러나 서비스가 모두 정상화된 뒤에도 세 회사의 장애가 하나의 원인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4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전날 오전 온라인 서비스 장애 추적업체 다운디텍터에서 챗GPT, 클로드, 그록의 장애 신고가 동시에 급증했다.
악시오스는 “각각의 AI 서비스에서 장애가 발생하는 일은 드물지 않지만 세계적으로 AI 모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주요 서비스 세 곳이 동시에 작동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구글 제미나이에서도 비슷한 시간 이용 장애가 있었다는 신고가 나왔다. 다만 구글은 당시 공식적인 서비스 장애를 발표하지 않았다.

◇챗GPT·코덱스 오류…클로드 주요 모델도 장애

오픈AI는 당시 공식 상태 페이지에서 챗GPT와 AI 코딩 도구 코덱스에서 오류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문제를 조사한 뒤 대응 조치를 적용했으며 이후 챗GPT와 코덱스의 오류 증가 문제가 해결됐다고 공지했다.
일부 코덱스 원격제어 이용자는 장애 이후 모바일 기기를 다시 연결해야 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앤스로픽에서도 광범위한 장애가 발생했다.

앤스로픽 상태 페이지에 따르면 클로드 미토스·페이블 5.1과 5, 오퍼스 5, 오퍼스 4.8, 오퍼스 4.6 등이 장애 영향을 받았다.

장애가 진행되면서 대부분 모델의 오류율은 정상 수준으로 돌아왔지만 오퍼스 4.8과 오퍼스 5에서는 문제가 더 오래 지속됐다.

앤스로픽은 수정 작업을 적용한 뒤 클로드의 장애 영향이 미 서부시각 오전 9시16분 종료됐다고 밝혔다.

그록도 비슷한 시간 장애를 겪었다.

스페이스XAI는 공식 상태 페이지에서 그록에 문제가 발생해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후 서비스를 정상화했다. 그록의 일부 서비스 장애는 약 3시간30분 이상 이어졌다.

AI 기반 코딩 도구 커서도 같은 시간 영향을 받았다. 커서는 자사 상태 페이지에서 오픈AI와 앤스로픽 모델에서 발생한 상위 서비스 제공업체의 장애로 일부 요청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처음엔 ‘애저 공통원인설’…확인되지는 않아

여러 AI 서비스가 비슷한 시간 장애를 일으키자 초기에는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가 공통 원인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액시오스는 당시 애저에서도 장애 신고가 발생하고 있었으며 일부 정보기술(IT) 매체가 애저 문제가 AI 서비스 장애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챗GPT, 클로드, 그록 모두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애저 인프라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이 이러한 추측의 배경이었다.

그러나 이후 세 AI 서비스가 같은 애저 장애 때문에 동시에 멈췄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후속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자체 라우팅 문제로 장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는 그록의 경우 미국 멤피스 컴퓨팅센터에서 발생한 장애가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앤스로픽은 장애 원인을 파악했다고 공지했지만 구체적인 기술적 원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발생 시간이 겹쳤다는 사실만으로 세 서비스의 장애를 하나의 공통 인프라 문제로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악시시오스가 보도할 당시에는 장애가 진행 중이었지만 현재 챗GPT, 클로드, 그록의 공식 상태 페이지에는 모두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표시되고 있다.

이번 장애는 생성형 AI가 검색과 문서작성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개발과 기업 업무에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주요 AI 서비스 여러 곳이 비슷한 시간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 실제로 발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