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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8월 고용 반등 전망 속 연준 9월 금리 동결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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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8월 고용 반등 전망 속 연준 9월 금리 동결 무게

지방정부 교육·서비스업 일자리 회복세 힘입어 비농업 고용 5만6000명 증가 예상
아이티 이민자 임시보호신분 종료 여파로 증가폭 제한 우려…노동 공급 축소 가속화
3D 프린터로 제작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니어처 모형과 연방준비제도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3D 프린터로 제작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니어처 모형과 연방준비제도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의 8월 고용 증가세가 지방정부 교육 부문 등의 부진 해소에 힘입어 반등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행정부의 이민 규제 강화에 따른 외국인 노동력 이탈이 고용 회복세를 제약하며, 고용 시장 전반은 ‘느린 채용과 느린 해고’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각)로이터 통신이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오는 5일 미 노동부가 발표할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달 2만3000명 감소에서 5만6000명 증가로 돌아섰을 것으로 추산됐다. 실업률은 전달과 동일한 4.1%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고용 반등세는 지난 7월 5만 명 가까이 급감했던 지방정부 교육 부문 고용의 기저효과와 여름철 레저·숙박업의 부분적 회복이 견인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이민 통제 조치가 상방 압력을 상쇄하고 있다. 특히 수십만 명 규모의 아이티 이민자에 대한 임시보호신분(TPS) 종료 조치로 취업 허가가 대거 취소되면서, 간병 등 노동집약적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최소 1만5000명 이상의 일자리 감소 요인이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통상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도 기업들의 채용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지적한다. 유가 충격과 대이란 군사적 충돌로 인한 공급망 교란, 지난해부터 이어진 전면적 수입 관세 부과 여파가 누적되면서 봄철의 고용 훈풍이 빠르게 식었다는 진단이다. 인구 고령화와 은퇴 증가, 이민 유입 둔화가 겹치며 경제활동 참가율 역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고용 지표가 이달 15~16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8월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3.0%로 둔화되는 등 노동 시장 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 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연준의 셈법을 가를 핵심 분수령은 다음 주 발표될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될 전망이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 완화 흐름이 확인될 경우 9월 기준금리 동결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동결 가능성이 우세한 가운데, 시장 금리는 불확실성을 선반영하며 요동치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 급등세가 이어지며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연 6.71%까지 치솟아 주택 시장 침체 우려를 키우는 등 통화정책 경로를 둘러싼 혼선은 지속되고 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