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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광안내 영·중·일 편중 심각...안내소 83억 예산 인건비로 소진 비효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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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광안내 영·중·일 편중 심각...안내소 83억 예산 인건비로 소진 비효율"

김광철 의원 "안내사 영·중·일 집중… 동남아·중동 등 다변화되는 관광 트렌드 역행"
"무조건적 인력 확충보다는 고수요 지역 전문인력 배치·저수요 지역 디지털 보완 병행"
김광철 서울시의원. 사진=서울시의회이미지 확대보기
김광철 서울시의원. 사진=서울시의회
서울시의회가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관광 트렌드에 발맞추어 서울시 관광안내소의 운영 체계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순 인력 중심의 낡은 방식을 탈피하고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효율적인 안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98% 이상이 영·중·일 편중… 다변화된 방한 관광객 수요 못 좇아가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광철 의원(국민의힘, 송파2)은 최근 열린 관광재단 소관 업무보고 자리에서 서울시 관광안내소의 고질적인 언어 편중 현상과 예산 효율성 문제를 강하게 질타했다.

현재 시가 운영하는 관광안내사 155명 가운데 영어 54명, 중국어 51명, 일본어 48명 등 3개 주요 언어 담당자가 전체의 98.7%를 점유하고 있다.

반면 최근 급증세를 보이는 동남아 및 기타 지역 언어의 경우 태국어와 베트남어가 각 1명씩에 불과한 실정이다. 김 의원은 방한 관광객의 국적이 중동과 유럽, 동남아 등으로 다채롭게 확산하는 추세인 만큼 안내 인력 구조 역시 시급히 다변화되어야 한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관광재단 측은 제3외국어 전문 인력풀 확보의 어려움을 토로하면서도, AI 번역기나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단순 정보 제공을 보완하고 안내사는 고차원 상담과 환대에 집중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강버스 임시 배치 등 주먹구구식 운영 자제… 데이터 기반 효율성 높여야"


김 의원은 신규 관광 시설에 대한 무분별한 인력 투입 관행도 도마에 올렸다.

최근 여의도 한강버스 선착장에 이동식 안내 인력이 한시 투입되었던 건을 언급하며, 실제 외국인 관광객의 이용 실적이나 질문 유형을 철저히 분석한 뒤 상시 운영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실제로 한 달간 운영 결과 외국인보다 내국인 문의가 많아 인력을 원위치시킨 바 있다.
아울러 연간 83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관광안내소 운영 예산 대부분이 인건비로 소모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스마트폰과 온라인 정보 검색이 보편화된 현시점에서 모든 거점을 동일하게 운영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진단이다.

김 의원은 명동이나 홍대 등 상시 수요가 폭증하는 핵심 거점에는 전문 인력을 두텁게 배치하되, 이용률이 저조한 곳이나 사각시간대에는 AI와 키오스크 등 첨단 기술을 유연하게 결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사람의 따뜻한 환대가 필요한 곳과 디지털 기기로 대체 가능한 영역을 철저한 데이터 분석으로 가려내 '서울형 스마트 관광안내체계'를 완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엄정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stod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