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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2%의 치욕”…폭스바겐, 인도 철강 거물과 손잡고 대반격 나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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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2%의 치욕”…폭스바겐, 인도 철강 거물과 손잡고 대반격 나선 이유

합작법인 설립과 지분 구조 포함한 파트너십 논의…현지화와 제조 역량 강화 추진
20년 넘는 인도 사업에도 시장 점유율 약 2%…현지화·제품군 확대로 수익성 개선 모색
14억 달러 세금 분쟁과 법원 심리 재개 등 규제 리스크 속 전략적 행보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행사에서 한 남성이 폭스바겐 로고가 표시된 스크린 앞을 지나가고 있다.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행사에서 한 남성이 폭스바겐 로고가 표시된 스크린 앞을 지나가고 있다. 로이터
폭스바겐이 인도 대기업 JSW 그룹과 합작법인 설립과 지분 구조를 포함한 전략 파트너십 논의를 시작했다. 로이터는 9월 9일(현지시각) 폭스바겐이 JSW 그룹과의 협력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인 인도에서 차량 제품군을 확대하고 현지 부품 조달을 심화하여 제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다.

인도 진출 전략의 새 축


폭스바겐 대변인은 이번 파트너십을 공동 경영과 명확한 역할 분담,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양자 구조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현지 부품 조달 확대와 차량 플랫폼 공유, 생산능력 확장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

철강과 에너지를 아우르는 인도 대형 복합기업 JSW 그룹은 2023년 중국 SAIC 모터와 합작법인 JSW MG 모터 인디아를 설립하며 승용차 시장에 진출해 MG 브랜드 차량을 판매 중이다.

폭스바겐은 유럽 외 시장 확장 전략에 따라 스코다 오트를 중심으로 인도 공략을 이어왔으나, 20년이 넘는 영업 기간에도 시장 점유율은 약 2% 수준에 머물러 있다.

대외 악재와 세금 분쟁 변수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현지 제조사와의 경쟁 심화로 입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폭스바겐은 중국 업체의 유럽 진출과 관세 압력, 중국 시장 장기 침체 등으로 비용 절감 압박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인도 세무당국이 2024년 일부 자동차와 부품 수입가를 낮게 책정해 관세를 줄였다고 주장하며 14억 달러(약 1조 8743억원) 규모의 세금을 부과한 것을 두고 법적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

인도 법원이 폭스바겐의 이의 제기를 다시 심리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이 같은 세금 분쟁은 인도 내 투자와 파트너십 논의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