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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해운 글로벌 행보 시동...해양진흥공, 런던 벤치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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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해운 글로벌 행보 시동...해양진흥공, 런던 벤치마킹

안병길 사장, IMO 사무총장·발틱해운거래소·클락슨 본사 잇달아 방문
금융 중심 지원 넘어 해운정보·선박거래 아우르는 종합 전략 모색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사진 왼쪽)이 영국 런던 국제해사기구(IMO)본부에서 아르세니오 도밍게즈 IMO 사무총장(사진 오른편)과 글로벌 해운 탄소중립 및 국제 규제 변화에 따른 해운산업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사진 왼쪽)이 영국 런던 국제해사기구(IMO)본부에서 아르세니오 도밍게즈 IMO 사무총장(사진 오른편)과 글로벌 해운 탄소중립 및 국제 규제 변화에 따른 해운산업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이하 해진공)가 기존 해운업 위주의 금융 지원 역할을 넘어, 종합 해양지원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글로벌 행보에 나섰다.

해진공은 안병길 사장을 비롯한 방문단이 세계적인 해양·금융의 중심지인 영국 런던을 방문해 국제해사기구(IMO)를 비롯한 글로벌 해운정보·선박거래·해상보험 분야의 핵심 기관들을 잇달아 면담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정책, 정보, 중개, 금융, 보험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가는 런던의 선진 해양거래 생태계를 분석하고, 이를 국내 여건에 맞춰 접목해 지속 가능한 해양산업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 기획됐다.

친환경 규제 대응부터 해운정보·보험 연계까지 폭넓은 논의


안병길 사장은 우선 아르세니오 도밍게즈(Arsenio Dominguez) IMO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통해 글로벌 해운 탄소중립 추진 및 강화되는 국제 규제가 해운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해진공은 이를 계기로 향후 산업의 친환경 전환 과정에서 공사가 수행할 금융 및 정보 제공 등 지원 역할의 지평을 넓혀갈 방침이다.

이어 런던의 대표적인 해양 비즈니스 인프라 기관 수장들과 만나 협력 방안을 구체화했다.

  • 발틱해운거래소(Baltic Exchange): 마크 잭슨(Mark Jackson) CEO를 만나 건화물선 운임지수(BDI) 등 글로벌 해운정보와 운임 데이터가 시장 참여자들의 의사결정에 미치는 구조를 살피고 관련 시장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 클락슨(Clarksons): 앤디 케이스(Andi Case) CEO와 면담을 갖고 선박거래·금융·정보 서비스의 유기적 결합과 더불어, 최근 디지털 및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글로벌 해운 비즈니스의 패러다임 변화를 짚어봤다.

  • 마쉬 유케이(Marsh UK): 제임스 애딩턴-스미스(James Addington-Smith) CEO와 함께 해양금융과 해상보험·재보험의 긴밀한 연계 방안, 글로벌 보험시장의 리스크 관리 기능을 국내 해양산업에 적용할 가능성을 모색했다.

    "금융을 넘어 정보와 시장 연결하는 새로운 역할 고민할 때"


해진공은 이번 런던 방문을 통해 축적된 글로벌 해양 허브의 경쟁력과 발전 요인을 면밀히 분석할 계획이다. 특히 해양산업과 다양한 민간자본을 연결하고, 정보 활용도를 높이며, 시장 참여자들 간의 네트워크를 확장해 국내 해양산업의 외연을 한 단계 더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그동안 공사가 해운산업의 안정과 위기 극복을 위한 금융 지원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면, 이제는 급변하는 글로벌 해양 환경에 발맞춰 금융뿐 아니라 정보와 시장을 연결하는 새로운 역할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적인 해양 허브가 구축한 경쟁력의 원동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만큼, 이를 국내 여건에 최적화해 우리 해양산업의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탄탄히 다져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