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어트·사드 등 핵심 방공 자산 '바닥'…재건에만 최소 5년 소요
소모 탄약 교체에만 217억 달러 투입…장비 손실·작전 유지비도 천문학적
대규모 미사일 보유한 중국 견제 비상…향후 잠재적 분쟁 대응력 타격
소모 탄약 교체에만 217억 달러 투입…장비 손실·작전 유지비도 천문학적
대규모 미사일 보유한 중국 견제 비상…향후 잠재적 분쟁 대응력 타격
이미지 확대보기[핵심 포인트]
○ 미국 의회예산국(CBO) 분석 결과, 8월 1일까지 이란과의 전투 작전에 약 380억 달러가 투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 패트리어트, 사드(THAAD), SM-3, SM-6 등 미국의 주요 미사일 방어 체계 재고가 절반에서 최대 3분의 2가량 소진됐다.
○ 고가 요격 미사일의 생산 속도가 느려 생산량을 늘리더라도 재고 정상화까지 최소 5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 미군의 방공망 공백은 대규모 미사일 전력을 보유한 중국과의 잠재적 충돌 등 향후 안보 대응에 심각한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이 이란과의 군사 분쟁 과정에서 약 380억 달러의 막대한 전비를 지출한 가운데, 미군의 핵심 미사일 방어 자산이 최대 3분의 2가량 소진되며 방공 역량에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다.
생산 시설을 풀가동하더라도 소진된 미사일 방어 자산 재고를 채우는 데 최소 5년이 걸릴 것으로 관측돼 향후 대중국 견제 등 글로벌 안보 전략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고 디펜스뉴스가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핵심 요격 미사일 최대 3분의 2 소진…재건에 최소 5년
미국 의회예산국(CBO)이 발표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미군은 8월 1일까지 진행된 이란과의 전투 작전에 약 380억 달러를 지출했다. CBO는 이번 분쟁으로 인해 미군과 동맹국을 방어하기 위한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대거 투입되면서 2025년 6월 이후 특정 미사일 방어 체계 재고의 절반에서 최대 3분의 2가 소진됐다고 추산했다.
탄약 교체에만 217억 달러 소요…사드 레이더 파괴 등 장비 손실도 커
이번 작전에서 발생한 비용 중 탄약 소모가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8월 1일까지 소진된 탄약을 교체하는 데 필요한 추산액 217억 달러 중 131억 달러가 요격 미사일에 집중됐다. 지상 공격 순항 미사일에는 73억 달러, 기타 탄약에 12억 달러가 각각 배정됐다.
이 같은 비용 폭증은 요격 미사일의 높은 단가와 느린 생산 속도에 기인한다. CBO에 따르면 패트리어트와 SM-6는 한 발당 약 400만 달러, 사드는 1,200만 달러, 첨단 해상 요격 미사일인 SM-3는 대당 2,800만 달러에 달한다. 미군은 앞서 이스라엘 방어에 다량의 미사일을 소모한 데 이어 '에픽 퓨리 작전' 기간 동안에도 대규모 탄약을 추가로 투입했다.
탄약 비용 외에도 전술 항공기 비행 시간 증가에 104억 달러, 연료비 27억 달러, 전투 손실 장비 교체에 19억 달러가 쓰였다. 특히 장비 손실에는 이란 공격으로 파괴된 사드 레이더 등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국방부 감찰관실 또한 6월 29일 기준으로 작전 비용이 이미 334억 달러에 달했다고 집계했다.
전비 매월 수십억 달 추가 발생…대중국 억제력 약화 우려
이란 작전 초기에는 두 개 항공모함 타격단 소속 함재기 90여 대를 비롯해 약 250대의 전술 항공기와 폭격기, 공중급유기, 육군 방공·포병 부대가 대거 동원됐다. 미 행정부는 지난 6월 국방부 몫 671억 달러를 포함해 총 876억 달러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요청했으며, 이 중 423억 달러는 이란전 관련 예산으로 배정됐다.
문제는 분쟁 장기화에 따른 비용 누적이다. CBO는 저강도 전투가 이어지더라도 분쟁이 한 달 지속될 때마다 최소 20억~30억 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CBO는 대규모 탄도 미사일과 순항 미사일을 비축한 중국과의 잠재적 갈등 상황에서 이번 미사일 방호망 소진이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군의 전략적 방공 비축분이 급감하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비롯한 잠재적 분쟁 지역에서의 억제력 공백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