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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뛰자 위험액 더 불었다…보험사 지급여력비율 215.2%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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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뛰자 위험액 더 불었다…보험사 지급여력비율 215.2%로 하락

가용자본 69.1조 늘었지만 요구자본 증가율 웃돌아…생보 내리고 손보 올라
KB라이프 28.8%P·DB손보 27.7%P↓…농협생명·농협손보는 상승
주식시장 훈풍에도 불구하고 보험사들의 건전성이 악화했다. 이미지=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주식시장 훈풍에도 불구하고 보험사들의 건전성이 악화했다. 이미지=연합뉴스
주가 상승으로 보험회사의 가용자본이 크게 늘었지만 주식 위험액이 더 빠르게 증가하면서 지급여력비율은 소폭 하락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경과조치 적용 후 보험회사의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은 215.2%로 전분기보다 0.8%포인트(P) 떨어졌다. 생명보험사는 206.8%로 0.7%P 하락했고 손해보험사는 230.9%로 1.2%P 상승했다.

경과조치를 적용하지 않은 K-ICS 비율은 203.6%로 전분기보다 1.1%P 올랐다. 생보사는 193.0%로 2.5%P, 손보사는 223.9%로 1.5%P 각각 상승했다. 현재 선택적 경과조치를 적용하는 보험회사는 생보사 12곳과 손해·재보험사 6곳 등 총 18곳이다.

경과조치는 2023년 K-ICS 도입에 따른 보험사의 자본·위험액 변동 충격을 줄이기 위한 완충장치다. 제도 시행 전에 발행한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권을 가용자본으로 인정하고, 자산·부채 시가평가에 따른 자본 감소와 보험·주식·금리 위험액 증가분을 최대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반영한다.
경과조치 전 비율은 이러한 완화 효과를 제외한 수치이고, 경과조치 후 비율은 이를 반영한 수치다. 지난 6월 말 기준 경과조치 전·후 K-ICS 비율의 차이는 11.6%P다.

경과조치 적용 후 가용자본은 380조원으로 전분기보다 69조1000억원(22.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4조5000억원을 기록한 데다 주가 상승으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61조2000억원 늘어난 영향이다.

그러나 요구자본도 176조6000억원으로 32조6000억원(22.6%) 증가했다. 주가 상승에 따른 주식위험액이 35조2000억원 늘어난 것이 주된 원인이다. 요구자본 증가율이 가용자본 증가율을 웃돌면서 전체 지급여력비율이 하락했다.

주요 생보사 가운데 농협생명의 경과조치 적용 후 K-ICS 비율은 396.4%로 전분기보다 21.8%P 상승했다. DB생명은 304.9%로 12.3%P, 동양생명은 205.4%로 15.8%P, 신한라이프는 210.4%로 9.2%P 올랐다. 한화생명과 흥국생명도 각각 168.0%, 205.8%로 5.9%P와 8.2%P 상승했다.

반면 KB라이프는 223.4%로 28.8%P 하락했다. 하나생명은 138.3%로 16.9%P, AIA생명은 176.4%로 16.5%P, 메트라이프는 232.4%로 16.1%P 각각 떨어졌다. 미래에셋생명은 155.3%로 12.3%P, 교보생명은 200.8%로 10.6%P 하락했다. 삼성생명은 208.2%로 1.8%P, KDB생명은 182.4%로 3.7%P 떨어졌다.
주요 손보사 중에서는 농협손해보험이 254.7%로 전분기보다 65.1%P 상승했다. 신한EZ손해보험은 228.7%로 17.8%P, 삼성화재는 282.8%로 12.7%P 올랐다. 한화손해보험은 227.9%로 7.1%P, 흥국화재는 201.4%로 6.2%P, 하나손해보험은 152.1%로 6.1%P 상승했다.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도 각각 209.0%, 187.5%로 1.9%P와 1.6%P 올랐다.

DB손해보험은 204.4%로 전분기보다 27.7%P 하락했고 카카오페이손해보험도 215.9%로 26.2%P 떨어졌다. 메리츠화재는 230.5%로 10.2%P, 서울보증보험은 392.4%로 2.7%P, 롯데손해보험은 161.9%로 2.5%P 각각 하락했다.

금감원은 시장금리 상승 등 급변하는 대외환경에 대응해 보험회사들이 충분한 지급여력을 확보하도록 감독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자본구조가 취약한 보험회사를 중심으로 자본의 질을 높이고 위험관리를 강화하도록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