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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헝가리 100GWh 공장 배터리 셀 시험생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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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헝가리 100GWh 공장 배터리 셀 시험생산 시작

중국 외 최대 거점 데브레첸, 셀 생산 첫발…완전 가동 일정은 미공개
삼성SDI·SK온 생산거점과 같은 도시…유럽 현지 공급 경쟁 본격화
1~7월 CATL 배터리 설치량 289.6GWh, 점유율 39.9%로 40% 근접
중국 CATL은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에서 배터리 셀 시험생산에 돌입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CATL은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에서 배터리 셀 시험생산에 돌입했다. 이미지=제미나이3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중국 CATL은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에서 배터리 셀 시험생산에 돌입했다.

중국 전기차 전문 매체 씨앤이브이포스트(CnEVPost)는 9월 22일(현지시각) CATL이 시험 운영에 필요한 허가를 모두 확보한 뒤 첫 2개 생산라인 가동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험생산은 유럽 완성차 업체들을 상대로 현지 대량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CATL의 핵심 전략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데브레첸 셀 공장 시험 가동 착수


CATL은 이번 시험생산의 목적이 본격적인 양산에 앞서 생산 장비를 최적화하고 제조 공정을 검증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양산 돌입 시점에 대해서는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다.

해당 공장은 지난 8월 건물 사용허가를 최종 취득했으며, 이후 통합환경오염예방제어(IPPC) 허가의 선결 요건도 모두 충족했다.

지역 당국은 주민들이 제기했던 우려 사항을 점검하기 위해 여러 차례 현장 조사를 실시한 뒤 사용 허가를 발급했다. 규제 당국은 허가 과정에서 제기된 미비점이 모두 해소됐음을 최종 확인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CATL은 시험 가동 기간 임직원 건강과 안전, 환경 지표를 지속해서 점검하고 관련 결과를 규제 당국에 투명하게 제출할 방침이다.

유럽 공급 거점 확대 전략

이번 셀 시험생산은 유럽 내 현지 공급 능력을 키우려는 CATL의 확장 전략을 보여준다. CATL은 이미 지난 2024년 가을부터 데브레첸에서 배터리 모듈을 생산해 왔으며, 지금까지 총 53만 7000개를 생산했다.

모든 설비가 완공될 경우 데브레첸 공장은 연간 100기가와트시(GWh) 규모를 갖춰 중국 외 지역 최대 생산 기지로 도약하게 된다.

이번 공장 프로젝트는 독일 시설에 이은 CATL의 두 번째 유럽 배터리 거점으로 2022년 8월에 발표됐다. 첫 번째 셀 건물은 2023년 여름에 착공했으며 생산 장비 설치는 2026년 봄에 완료됐다.

로이터가 전했던 이전 목표 시점에 비해서는 다소 늦어졌으나, 현지생산 체제 구축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글로벌 배터리 점유율 확대 추이


한국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이달 초 공개한 자료를 보면, 올해 1~7월 세계 전기차 배터리 총사용량은 725.2GWh로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했다.

이 가운데 CATL의 같은 기간 세계 배터리 설치량은 289.6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CATL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38.0%에서 39.9%로 상승하며 40% 고지를 목전에 두고 있다.

헝가리 정부와 기업 발표에 따르면 데브레첸에는 한국의 삼성SDI와 SK온도 생산 거점을 운영 중이다.

CATL의 본격적인 현지 셀 생산 개시로 유럽 시장을 둘러싼 글로벌 배터리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