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서 우투 품었던 경험 살려 증권 재출범·생보사 2곳 인수
은행 순익 1944억 줄어도 그룹은 성장…비은행 기여도 22.3%로 확대
은행 순익 1944억 줄어도 그룹은 성장…비은행 기여도 22.3%로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27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우리금융의 올해 상반기 지배기업 소유주 지분 순이익은 1조608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7%(569억 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우리은행 별도 순이익은 1조3627억 원으로 1944억 원 감소했다. 보험·카드·캐피탈·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가 은행의 부진을 보완한 것이다. 비은행 순이익 기여도는 6.9%에서 22.3%로 높아졌다.
이는 임 회장이 취임 때부터 추진한 비은행 포트폴리오 복원의 결과다. 우리금융은 임 회장이 2023년 3월 취임할 당시 4대 금융그룹 중 유일하게 증권사와 보험사가 모두 없었다. 임 회장은 2014년 NH농협금융 회장 시절 우리투자증권·우리아비바생명·우리금융저축은행 패키지 인수를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우리금융에서 빠져나간 증권·보험의 빈자리를 채웠다.
우리금융은 2024년 8월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해 우리투자증권을 출범시켰다. 올해 3월 완전자회사로 편입한 데 이어 5월에는 1조 원을 증자했다. 우리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2조2278억 원, 총자산은 12조3386억 원으로 확대됐다. 상반기 순이익도 242억 원으로 40.7% 증가했다.
보험사 편입 효과뿐 아니라 기존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성도 고르게 개선됐다. 상반기 순이익은 우리카드가 900억 원으로 19.2%, 우리금융캐피탈이 772억 원으로 14.2%, 우리자산운용이 185억 원으로 117.6% 각각 증가했다. 보험 인수와 기존 계열사의 동반 성장이 맞물리며 비은행 수익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임 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참석 주주 99.3%의 찬성으로 연임에 성공해 2029년까지 우리금융을 이끈다. 1기에서 증권·보험의 외형을 완성했다면 2기에는 계열사 간 고객·상품 연계를 통해 인수 효과를 실질적인 수익으로 전환하는 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임 회장은 취임 이후 증권과 보험이라는 빈칸을 채우며 종합금융그룹의 외형을 갖췄다”면서 “비은행 계열사가 은행의 실적 둔화를 보완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포트폴리오 재편의 성과가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