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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 대신 주식”…증권사들도 절세계좌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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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 대신 주식”…증권사들도 절세계좌 경쟁

한국투자증권, 미성년 계좌 비중 8.6%…2년간 3%포인트↑
삼성증권, '주식모으기' 출시 2주년...절세 플랫폼으로 입소문
"절세와 맞춤형 투자 결합한 증권사 경쟁 고도화될 것"
조기 금융 교육은 물론, 비과세 혜택을 활용한 증여 등 절세 수요가 맞물리면서 최근 미성년 자녀 명의로 주식 계좌를 개설해 장기 적립식 투자에 나서는 부모 세대가 늘어나고 있다. 사진=Freepik이미지 확대보기
조기 금융 교육은 물론, 비과세 혜택을 활용한 증여 등 절세 수요가 맞물리면서 최근 미성년 자녀 명의로 주식 계좌를 개설해 장기 적립식 투자에 나서는 부모 세대가 늘어나고 있다. 사진=Freepik
추석 명절을 맞아 자녀에게 용돈 대신 주식을 선물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조기 금융교육과 비과세 혜택을 활용한 증여 등 절세 수요까지 맞물리면서 미성년 자녀 명의로 주식 계좌를 개설해 장기 적립식 투자에 나서는 부모 세대가 늘어나고 있다.

25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9월 16일 기준) 신규 개설된 전체 주식 계좌 중 미성년 계좌가 차지하는 비중은 8.6%로, 최근 2년간 5%대였던 것에 비해 크게 뛰었다.

증시 조정으로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미성년 고객의 일평균 계좌 개설 수는 전년 대비 3.6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한국투자증권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내에 ‘미성년 자녀계좌 통합 메뉴’를 신설했다. 부모가 자녀 명의의 계좌 개설부터 자산 조회, 증여세 신고 관련 정보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
아울러 오는 10월부터는 미성년 고객층의 연령별 선호 종목과 투자 추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녀주식 트렌드’ 서비스도 출시해 가족 단위 자산관리 기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삼성증권 역시 적립식 투자 서비스인 ‘주식모으기’ 출시 2주년을 맞아 자녀 자산관리와 절세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주식모으기는 원하는 종목과 주기를 설정해 정기 매수할 수 있는 서비스로, 미성년 자녀 계좌의 경우 부모가 별도의 로그인 없이 본인 앱에서 직접 등록하고 관리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특히 장기 투자 시 유리한 절세 계좌의 활용이 두드러졌다. 삼성증권 전체 모으기 주문 금액의 약 3분의 2, 이용 계좌 수의 약 70%가 중개형 ISA와 개인연금, 퇴직연금 등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030세대의 투자 경험 축적을 넘어 중장년층의 노후 대비 및 자녀 세대의 자산 증식 수단으로 폭넓게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앞서 지난 4월 미래에셋증권은 미성년 고객이 비대면 주식계좌를 개설하고 일정 기간 '주식 모으기'를 유지하면 투자 지원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 역시 소수점 매매 기능을 앞세워 미성년 비대면 계좌개설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어릴 때 접한 올바른 장기 투자 습관은 자녀의 건강한 자산 형성에 필수적인 주춧돌”이라며 “증여세 공제 한도를 활용한 절세와 맞춤형 적립식 투자를 결합한 증권사들의 서비스 고도화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재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bce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