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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컴퓨팅 전쟁' 최후 생존자는?…아이온큐·리게티·디웨이브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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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컴퓨팅 전쟁' 최후 생존자는?…아이온큐·리게티·디웨이브 격돌

아이온큐, 30억 달러 실탄 장전…매출 급증 속 '독주 체제' 구축
리게티·디웨이브, 파트너십·수주 폭증에도 실적 부진에 발목
고평가 논란과 막대한 적자 지속…장기 투자 관점의 신중론 대두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이 리게티, 디웨이브, 아이온큐 중 어떤 양자 컴퓨팅 관련 주식이 생존 가능성이 가장 높을까를 분석했다. 이미지=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이 리게티, 디웨이브, 아이온큐 중 어떤 양자 컴퓨팅 관련 주식이 생존 가능성이 가장 높을까를 분석했다. 이미지=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핵심 포인트]


○ 생존력 1위는 아이온큐: 30억 달러에 달하는 압도적인 현금 유동성과 전년 대비 287% 증가한 8,01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상업화 경쟁에서 가장 앞섰다.

○ 리게티의 과제: HP 및 피츠버그 슈퍼컴퓨팅 센터 등과 파트너십을 넓히고 무부채 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나, 분기 매출이 510만 달러에 머물러 상용화 속도가 더디다.

○ 디웨이브의 명암: 예약 매출이 1,120% 급증(3,550만 달러)했으나 실제 분기 매출은 310만 달러로 역성장하며 수익화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투자 유의점: 높은 기술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세 기업 모두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며, 특히 아이온큐의 P/S는 57배에 달해 단기 변동성 리스크가 크다.

차세대 컴퓨팅 패러다임을 바꿀 양자 컴퓨팅 기술을 둘러싸고 주요 기업들의 생존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시장의 기대감 속에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여전히 대다수 기업이 매출 부진과 연구개발 비용 급증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26일(현지시각)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이 양자 컴퓨팅 기업들이 장기적인 생존 가능성이 시험대에 오른 가운데, 주요 3사인 아이온큐(IONQ), 리게티 컴퓨팅(RGTI), 디웨이브 퀀텀(QBTS)의 펀더멘털과 경쟁력을 분석했다.

아이온큐: 30억 달러 실탄과 가파른 매출 성장


현재 생존 가능성 측면에서 가장 우위를 점한 곳은 아이온큐다. 아이온큐는 최근 2분기 매출 8,01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87%라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스카이워터 테크놀로지(SkyWater Technology) 인수를 통한 외형 확장뿐 아니라, 순수 양자 컴퓨팅 사업 부문 자체 매출 역시 올해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확대되는 적자는 부담 요인이다. 2분기 조정 EBITDA 손실은 1억 2,030만 달러로 전년 동기(3,650만 달러) 대비 적자 폭이 크게 늘었다. 그러나 회사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약 30억 달러에 달해, 단기간 내 유동성 위기에 빠질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평가다.

리게티: 기술 제휴 성과에도 더딘 매출 규모


리게티 컴퓨팅은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휴렛팩커드(HP) 및 피츠버그 슈퍼컴퓨팅 센터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저변을 넓히고 있다. 이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85% 증가했다.

하지만 외형 성장의 절대적 수치가 510만 달러 수준에 그쳐 손익 구조 개선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수보드 쿨카르니 리게티 최고경영자(CEO) 역시 "상업적 매출은 아직 초기 단계"라며 기술이 의미 있는 수익 단계에 도달하기까지 수년이 더 걸릴 것임을 시사했다. 다행히 부채가 전혀 없고 5억 4,100만 달러 규모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당분간의 연구개발 동력은 확보했다.

디웨이브: 폭발적 수주에도 실적 전환은 '안갯속'


디웨이브는 2분기 예약 매출(Bookings)이 전년 대비 1,120% 급증한 3,55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양자 어닐링 방식의 하드웨어와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가 확인된 셈이다.

문제는 예약 매출이 실제 분기 매출로 곧바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2분기 확정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오히려 감소한 310만 달러에 그쳤으며, 조정 EBITDA 손실 역시 3,71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약 5억 8,800만 달러의 유동성을 보유해 단기적인 현금 고갈 위험은 피했으나, 실적 정체와 지속적인 적자는 투자자들에게 경고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옥석 가리기 속 아이온큐 우세…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은 경계해야"


종합적으로 볼 때, 탄탄한 유동성과 매출 규모를 겸비한 아이온큐가 향후 수년간 시장 지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 꼽힌다.

그러나 현시점에서의 무리한 추격 매수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이온큐의 후행 주가매출비율(P/S)은 약 57배 수준으로, 통상적인 빅테크 및 IT 기술주 평균치(약 8배)를 크게 웃돌고 있다. 양자 컴퓨팅 기술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광범위한 경제적 효용을 창출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높은 주가 변동성을 염두에 둔 장기적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