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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됐다는데 공사는 계속…청도 국도20호선 대남~모강 언제 끝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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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됐다는데 공사는 계속…청도 국도20호선 대남~모강 언제 끝나나

국토부 시스템엔 2025년 12월 ‘완료공사’ 표시...추가 발주 이어져
올해 레미콘 10월말까지 투입키로…8월에는 도로전기공사 계약
주민들 “공사 더디고 밤길 위험”…실제 개통시점·안전관리 확인 필요
국도 20호선 청도 대남~모강 구간에서 확장공사가 이어지고 있다. 공사구간 곳곳에 임시 안전시설물이 설치돼 차량 통행이 제한된 모습이다. 사진=심현보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국도 20호선 청도 대남~모강 구간에서 확장공사가 이어지고 있다. 공사구간 곳곳에 임시 안전시설물이 설치돼 차량 통행이 제한된 모습이다. 사진=심현보 기자
경북 청도군 대남교차로에서 모강교차로를 잇는 국도 20호선 확장공사가 당초 공사기간을 넘겨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건설사업정보시스템에 등록된 ‘국도20호선 청도 원정 모강 대남~모강 단구간확장사업 2구간’의 공사기간은 2022년 1월 10일부터 2025년 12월 19일까지다.

공사비는 149억3413만원이다. 시스템에는 현재 ‘완료공사’로 표시돼 있다.
하지만 실제 사업 관련 발주와 계약은 올해도 계속됐다.

지난 6월에는 이 구간 확장공사에 투입할 레미콘 2366㎥가 추가 발주됐다. 납품기한은 오는 10월 31일까지다.
8월에는 같은 사업의 도로전기공사 2차 계약도 이어졌다.

공식 시스템에 표시된 공사 종료일을 9개월 넘긴 시점까지 관련 작업이 계속되는 셈이다.

2.1㎞ 확장에 5년…모강까지 연결은 아직


사업은 청도 도심 국도 20호선의 병목구간을 넓히는 공사다.

범곡사거리에서 대남교차로까지 1구간 1.2㎞와 대남교차로에서 모강교차로까지 2구간 0.9㎞를 합쳐 약 2.1㎞를 확장한다.

1구간은 2021년 4월 착공해 지난해 4월 공사를 마쳤다. 공사비는 44억75만원이다.
남은 구간은 대남교차로에서 모강교차로까지 0.9㎞다.
2구간은 2022년 1월 착공했다. 국토부 시스템에 등록된 종료일은 지난해 12월 19일이다.

그러나 올해 4월 대남~모강 구간 가로등공사가 새로 발주됐고 6월에는 레미콘 추가 물량이 계약 절차에 들어갔다.
범곡에서 모강까지 4차로가 완전히 이어지는 시점이 계속 뒤로 밀리고 있는 것이다.

청도군은 당초 교통량 증가에 따른 병목과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기존 2차로를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주민들이 체감하는 문제도 여기에 있다.

일부 구간이 먼저 끝났더라도 전체 도로가 연결되지 않으면 확장 효과를 온전히 누리기 어렵다.

“일하는 날보다 쉬는 날 많아 보여”…왜 늦어졌나


현장 주변 주민과 운전자들의 불만은 공사 속도에 집중된다.

제보자들은 현장에서 작업이 눈에 띄지 않는 날이 반복되고 있다며 공사가 언제 끝나는지 알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공사하는 날보다 멈춰 있는 날이 더 많아 보인다”는 반응도 나온다.

실제 작업일수와 공사 중단 기간은 발주기관의 공정자료 확인이 필요하다.
날씨와 공정 전환, 자재 수급, 지장물 이전 등 외부에서 작업이 보이지 않는 기간도 있기 때문이다.

쟁점은 당초 공사기간을 왜 넘겼느냐다.

공기가 몇 차례 변경됐는지, 연장 사유가 무엇인지, 현재 공정률이 얼마인지도 확인해야 한다.
특히 국토부 건설사업정보시스템에는 이미 ‘완료공사’로 표시돼 있다.

반면 현장과 관련된 자재·전기공사 계약은 올해까지 이어졌다.
행정상 완료 처리와 실제 현장 공사가 왜 엇갈리는지 발주기관의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다.

밤길 안전도 민원…공사 끝날 때까지 관리가 핵심


공사 지연과 함께 야간 안전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주민 제보에 따르면 일부 구간은 밤이 되면 차로 경계와 공사구간을 구분하기 어렵고 안전표지와 유도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로 확장공사는 기존 차량 통행을 유지하면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임시 차로와 공사구간을 명확하게 구분하고 운전자가 진행 방향을 미리 파악할 수 있도록 표지와 시선유도시설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공사 지연과 야간 안전 문제에 대해서는 발주기관인 김해국토관리사무소가 답해야 한다.

청도군은 사업 발주기관은 아니지만 주민 불편과 안전 민원을 전달하고 사업 진행 상황을 공유받는 역할을 맡는다.

청도군이 그동안 김해국토관리사무소에 조기 준공이나 안전시설 보강을 요구한 공문, 현장협의, 기관 방문 등의 내역이 있었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현재 주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시스템에 찍힌 ‘완료’라는 글자가 아니다.
2022년 시작된 0.9㎞ 구간 공사가 지금 어디까지 왔는지, 왜 당초 일정을 넘겼는지, 범곡에서 모강까지 언제 완전히 연결되는지가 핵심이다.

올해까지 추가 공사와 자재 투입이 이어진 만큼 실제 공정률과 최종 개통일을 명확히 밝히는 것이 먼저다.


심현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mhb744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