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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호텔은 웃는데 면세는 주춤…3분기 시장 기대에 하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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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호텔은 웃는데 면세는 주춤…3분기 시장 기대에 하회 전망

호텔 영업익 25.8%↑ 면세는 전분기比 26.8%↓ 전망
목표주가 7만3000원→6만3000원 하향…투자의견 ‘매수’ 유지
신라모노그램 하노이 웨스트레이크 전경 사진=호텔신라이미지 확대보기
신라모노그램 하노이 웨스트레이크 전경 사진=호텔신라
한국투자증권이 호텔신라 목표주가를 기존 7만3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13.7% 하향 조정했다. 방한 외국인은 늘고 있지만 소비처가 면세점에서 백화점 등으로 넓어진 데다 면세 업황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유통업종의 비우호적인 수급 환경도 주가 부담 요인으로 봤다. 다만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호텔 실적 개선은 이어질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 김명주 연구원은 1일 호텔신라의 3분기 연결 매출이 961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3% 줄고, 영업이익은 540억원으로 372.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15.6% 밑도는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호텔 부문은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겠으나 면세 부문이 시장 기대에 부합하지 못하는 아쉬운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호텔 부문은 방한 외국인 증가의 수혜를 이어갈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7~8월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은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했고 이에 따라 호텔 평균객실판매가(ADR)는 2분기와 마찬가지로 두 자릿수 증가한다”며 “호텔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한 274억원을 기록해 면세 사업부의 아쉬움을 일부 상쇄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면세사업부의 3분기 영업이익은 26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6.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흑자전환하지만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
면세업계 매출도 기대보다 부진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중국 화장품 산업의 회복 등으로 따이공 비수기인 3분기에도 양호한 매출을 보일 거라던 시장 예상과 달리, 3분기 면세 산업 매출은 2분기와 유사하거나 소폭 하락한다”며 “따이공 수수료는 상반기처럼 하락하지 않고 2분기와 유사하거나 상황에 따라서는 소폭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도 수익성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최근 원화가 단기간에 급등했고 이에 따라 원가율도 2분기 대비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3분기의 면세 산업 환경은 비우호적”이라며 “최근에는 원화가 어느 정도 안정화됐기 때문에 4분기에는 환율 급등락에 따른 원가율 손상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i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