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세금포인트는 개인과 중소기업이 스스로 낸 세액을 기준으로 부여된다. 개인의 경우 최근 5년 동안 종합소득세·양도소득세·근로소득세 자진 납부세액 10만 원당 1점이 적립된다. 중소기업 역시 5년간 법인세 자진 납부세액 10만 원당 1점이 주어진다. 해마다 3월이면 전년도 납부세액을 정산해 개인과 법인당 1년에 최대 1000포인트까지 부여된다.
◇ 사업자들의 ‘히든카드’…최대 5억 원 납세담보 면제
개인사업자와 법인이 세금포인트를 가장 쏠쏠하게 활용하는 분야는 단연 ‘납세담보 면제’다. 사업을 영위하다 보면 예기치 못한 자금난으로 국세 납부 기한을 연장하거나 압류·매각의 유예를 신청해야 할 때가 있다. 이때 세무서장은 조세채권 확보를 위해 원칙적으로 납세담보 제공을 요구한다.
물론 최근 2년간 체납 사실이 없다면 조세일실 우려가 없는 것으로 보아 최대 7000만 원까지는 담보 없이 유예가 가능하다. 하지만 유예 세액이 그 이상이라면 담보 제공은 자금 압박으로 다가온다. 바로 이때 잠자고 있던 세금포인트가 빛을 발한다. 적립된 포인트에 10만 원을 곱한 금액과 연간 5억 원 중 적은 금액을 한도로 납세담보를 면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금 융통이 절실한 기업에는 그야말로 가뭄에 단비 같은 세정 지원이다.
◇ 아쿠아리움부터 영화관까지, 풍성한 일상 혜택
납세담보 면제 외에도 일상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이 다양하다. 세금포인트 온라인 할인 쇼핑몰과 중소기업유통센터 ‘행복한 백화점’에서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할인 구매할 수 있다. 더불어 소액 체납자 재산 매각 유예, 납세자 세법 교실 우선 수강, 출입국 우대 카드 발급, 인천국제공항 비즈니스센터 이용, 수출 지원, 한국무역보험공사 국외 기업 신용조사 서비스 등 든든한 행정 지원이 뒤따른다.
문화·여가 생활에서 쓰임새도 알차다. 매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씨라이프 코엑스아쿠아리움과 연간 75만 명이 방문하는 부산아쿠아리움에서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올해 1월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정식 등록된 넷마블 게임박물관 1000원 할인, CGV 영화관 2000원 할인,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기획·특별전시 관람료 10% 할인 등 전국의 다양한 관람·여가 시설 40여 곳에서 포인트 사용이 가능하다.
이러한 혜택을 누리기 위한 모바일 쿠폰은 손택스(모바일)와 홈택스의 ‘세금포인트’ 메뉴에서 간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다. 국세청은 지난 8월부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세금포인트 스마트 지도’ 서비스를 시범으로 운영하고 있다. ‘납세자 권익 24’ 포털에 접속하면 내 주변의 세금포인트 사용처를 한눈에 확인하고 할인쿠폰도 훨씬 편리하게 발급받을 수 있다.
성실하게 납세의 의무를 다했다면, 그에 따른 정당한 혜택을 누리는 것 역시 납세자의 당연한 권리다. 국세청의 각종 세정 지원과 일상 속 할인 혜택을 놓치지 않도록 오늘 바로 나의 세금포인트를 조회하고 알차게 활용해 보길 권한다.
박영범 세무사·YB세무컨설팅 대표

































